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디젤 발전성은 무궁무진’ 수입차, 디젤차 부활 안간힘

기사입력 : 2016년11월24일 13:55

최종수정 : 2016년11월24일 21: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충식 카이스트 교수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디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본질 아니라 착시현상”

[뉴스핌=김기락 기자] 수입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인해 위축된 디젤 자동차 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입차 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4일 ‘디젤 자동차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디젤의 본질이 아니라 디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배충식 카이스트 교수는 “디젤 규제가 강화된다는 것은 기술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규제는 기술이 따라갈 수 있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이처럼 디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이다. 이것은 디젤의 본질이 아니라 착시현상”이라며 디젤의 높은 효용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수송분야 에너지 사용은 2013년 기준, 가솔린과 디젤이 반반 정도인데, 일본과 미국은 가솔린이 강세이며, 기술 수준이 높은 유럽은 디젤이 더 많다”면서 “이는 디젤 엔진의 효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디젤은 가솔린 대비 연비가 15~30% 높고, 착화온도가 높아 보관도 용이하고, 안전하다. 높은 힘 덕에 엔진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면서 “디젤의 발전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연료분사와 공기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만큼, 출력과 연비 등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는) 디젤 엔진 천대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젤 기술 개발이 가속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일본은 국가 전략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고, 미국, 영국, 스웨덴 등도 국가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산업이 살려면 이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면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면서 “기술로 생긴 문제는 기술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배 교수가 지적한 디젤 위축에 대해 올해 수입 디젤차 감소와 환경부의 늦어지는 인증 절차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올해 수입 디젤차는 줄었다. 고공성장해 온 수입차 시장이 첫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사진=블룸버그>

수입차협회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18만58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이 가운데 디젤 자동차는 11만1716대 판매, 16.9% 줄어들었다. 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68.8% 늘어 1만2246대 팔렸고, 가솔린 모델도 13.1% 늘어났다. 디젤 자동차 수요층이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자동차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입 디젤차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20d로 더 굳어지게 됐다. 수년간 인기를 끌어온 폭스바겐 티구안과 골프 등이 환경부로의 인증 취소 등 판매 정지 후 일어난 변화다.

폭스바겐 게이트로 인해 환경부가 수입차 인증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늦어진 인증이 수입차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주요인이라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신차 출시 자체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그동안 통상 2주 정도면 가능한 인증 절차가 2~3개월 이상 걸리고 있다.

단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6월말 신형 E클래스를 출시했으나 디젤 모델은 8월 중순이 돼서야 출시하게 됐다. 또 BMW그룹코리아는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뉴 M2 쿠페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약 반년을 인증에 허비한 셈이다. 이들 수입차 외에도 인증에 서너달 걸린 수입차가 부지기수다.

앞서 환경부는 폭스바겐 인증 취소와 함께 지난 8월, 전체 수입차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서류 조작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디젤 엔진 인증을 받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도 똑같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뿐만 아니라 국산 디젤 모델도 인증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환경부가 환경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업무이지만, 자동차 산업과 시장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부의 의무”라고 꼬집었다.

정재희 수입차협회 회장은 “앞으로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을 지속 발전시켜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전달하고, 다변화해가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응과 미래 자동차 시장의 방향성을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