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주식 액티브펀드, 7년만에 반토막…초라한 수익률이 문제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5:59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5:59

설정액 61조에서 32조로 감소...인덱스펀드, 2.5배 성장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설정액이 7년여만에 반토막났다. 지지부진한 수익률에 지쳐 자금 이탈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두 배로 커졌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국내주식형 액티브(공모)펀드의 설정액은 32조4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월 초(61조6744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것.

같은 기간 국내 주식 인덱스펀드 설정액은 6조5793억원에서 16조1182억원으로 2.5배로 늘었다.

올해에도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에서 5조870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인덱스펀드에서는 5882억원이 유출되는데 그쳤다.

액티브펀드의 자금 유출은 무엇보다도 부진한 수익률 때문이다. 연초 이후 525개의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 평균 수익률은 -7.43%이다. 이는 251개의 인덱스펀드 평균 수익률인 2.65% 보다 크게 뒤졌다. 

장기수익률도 마찬가지다. 인덱스펀드의 최근 5년 누적 수익률은 11.12%인데 반해 액티브펀드는 2.33%에 그쳐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과장은 "보수를 더 내더라도 액티브펀드가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낼 것이라 기대해왔지만,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계속 부진하자 실망감이 커지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들어 삼성전자 독주 체제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비중이 적었던 액티브펀드들이 고전했다. 더욱이 지난해까지 몇년간 시장 주도주로 커왔던 화장품 바이오 등 업종과 중소형주 부진으로 인해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쳤다.

반면 국내 증시가 몇년째 박스권에 갇혀있는 가운데 '저점 매수-고점 매도'의 학습효과가 자리잡고 있어 인덱스펀드로 자금 유입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탈피하는 큰 변화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액티브펀드가 다시 주목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보다 좋아진다고 해도 결국은 주식시장이 문제"라며 "전체 주식시장 상황이 박스권을 벗어나거나 하는 개선이 이뤄져야만 액티브펀드로 자금이 다시 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현 과장은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느낄 때는 분산투자 효과가 더 높은 인덱스펀드가 더 적절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액티브펀드 시장보다 절대수익이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펀드 시장이 커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