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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 떠난 자리 중국 '꽃미남' 점령, 광고계 러브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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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섭렵한 ‘영 가이(Young Guy)’들이 이제는 광고계까지 휩쓸고 있다. 세제, 치약, 면도기는 물론 여성 모델이 주류였던 샴푸 광고까지도 남자 스타 모델로 교체되는 추세다.

‘대륙의 남자’라는 별칭을 얻은 중국 배우 양양(楊洋)은 P&G 세제 브랜드 비랑(碧浪 Ariel)과 샴푸 브랜드 퍄오러우(飄柔 Rejoice)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영화, 드라마, 음반 등 다양한 분양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2015년 방영된 청춘 드라마 쉬안펑사오뉘(旋风少女 선풍소녀)에서 양양은 무심한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은 배려심 깊은 '츤데레' 순정남 역할을 맡았다. 광고주 퍄오러우는 드라마 속 양양의 순수한 모습이 자사 브랜드 이미지와 적합하다고 판단해 그를 모델로 기용했다.

리조이스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최근 수년간 이 회사는 중국 샴푸 시장에서 입지가 전성기 시절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를 듣고 있었다. 치고 올라오는 신흥 브랜드에 밀리고 소비자의 큰 흐름을 읽지 못해 매출과 시장점유율 모두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양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후 리조이스는 다시 과거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리조이스는 기세를 몰아 올 10월 또 한 번 중국 인기 배우 겸 가수 쉐즈첸(薛之謙 설지겸)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쉐즈첸은 2006년 가수로 데뷔해 10년간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종합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또 뛰어난 글솜씨와 유머 감각을 발휘해 작사가, 작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리조이스는 쉐즈첸의 다재다능한 재주꾼 이미지가 신선하다고 판단해 샴푸 모델로 기용했고 이번 선택 역시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리조이스 측은 “양양을 모델로 기용한 후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서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올 들어 피앤지(P&G) 프레쉬·저령화 마케팅이 상당한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P&G의 화장품 브랜드 올레이(OLAY) 차이나는 최근 배우 리이펑(李易峰)을 광고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지난 27년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던 올레이는 지난해 들어 판매량이 주춤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시장조사기관 CMM(中怡康)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국 38개 도시 백화점에 입점한 올레이의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하락했다.

지금까지 주로 20~30대 여성모델을 기용하던 기존 방침에서 벗어나 올레이는 선 굵은 남성적 매력의 리이펑을 광고모델로 파격 기용 한것이다. 그가 출연한 광고는 광고 의도대로 10,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매출이 급증했다.

호러 액션 웹드라마 라오주먼(老九門 노구문)에 출연 후 주가가 수직 상승하던 장이싱(張藝興 레이)은 인기에 힘입어 유명 세제 브랜드 타이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그는 노구문에서 낮에는 경극 배우, 밤에는 도굴꾼으로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했다. 타이드는 자사 세제 광고를 이 웹드라마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내는 시도를 했다. 레이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광고에서 다시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타이드의 새로운 시도는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타이드 관계자는 “레이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형식의 광고를 통해 브랜드 젊은 소비층의 브랜드 친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면도기 회사 질레트와 브라운은 각각 남성미 넘치는 스타 닝쩌타오(寧澤濤)와 후거(胡歌)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질레트는 지금까지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을 자사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닝쩌타오를 모델로 선정한데는 브라질 올림픽 후광 효과와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회사의 두 가지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닝쩌타오는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014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귀여운 외모와 탄탄한 몸매로 패션·방송 등 엔터업계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질레트는 닝쩌타오를 선택했고 그 결과 기용 당월 브랜드 파워는 전월 대비 10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권 남신(男神)으로 불리는 후거(胡歌)는 2015년 대륙을 강타한 드라마 랑야방(瑯琊榜)을 통해 최상급 스타 자리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첩보드라마 웨이좡저(偽裝者 위장자)까지 그가 출연한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후거의 몸값도 고공행진 했다. 중국 광고계에서도 드라마 속 후거의 남성적인 이미지를 광고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티에프보이즈(TFBOYS)는 2013년 이후 빠르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그룹 멤버 3명 모두 미성년으로 앳된 외모와 순수한 이미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비누 판매 기업 세이프가드(Safeguard)는 티에프보이즈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자사 제품과 어울린다고 판단해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 그루밍족이 바꾼 중국 광고계 지형도

광고계에 부는 남성 모델 바람은 중국 그루밍족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루밍족은 외모와 패션에 시간·금전적으로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거 여성이 다수였던 문화·예술·뷰티 분야 소비층이 점차 남성으로 이동하면서 ‘젊은 남자 스타’가 이들의 소비를 자극하는 묘수로 떠오른 것이다.

중국 미디어 광고회사 리로드(睿路傳播)의 매디슨 대표는 “자동차, 면도기와 같은 전통적인 남성 소비 영역이 점차 뷰티나 생활 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 풍토 변화가 광고주의 모델 기용 기준까지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뷰티 제품의 경우 여성 모델 보다는 남성을 기용하는 것이 판매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남성 모델 기용이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은 이미 사례들을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중국 광고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이 강인한 남성보다는 다정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남자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화장품 등의 뷰티·문화 분야에서는 여성 소비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남성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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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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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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