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금리인상] 연준 너무갔나? "신중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세 차례 인상? "트럼프효과 아직 불분명" 지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14일(현지시각)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내년 세 차례 추가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놓은 전문가 반응들은 내년 인상 속도가 다소 가파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깔려 있는 모습이다.

12월 FOMC 점도표 <출처=연준/비즈니스인사이더 재인용>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부양 정책들이 경기 회복을 견인하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책 내용들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나친 낙관론을 선반영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정책 효과 아직 미지수"

바클레이즈 리서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게이픈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초에 관세나 기타 무역 제재 조치를 취하지만 않는다면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시 말해 관세와 관련해 내년 초 더딘 성장이 나타난다면 초반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대규모 세제나 지출 정책을 통해 경기 활동과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끌어 올린다면 금리는 훨씬 가파른 속도로 인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얄런던 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 이안 커노한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대적인 부양책을 약속하긴 했지만 그 규모나 내용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아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달러와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있는 점도 연준의 경계감을 키울 것이란 지적이다.

애버딘 자산운용 투자매니저 루크 바솔로뮤 역시 트럼프가 불확실성의 아이콘이라며 전문가들이나 연준이나 트럼프의 정책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나타낼 지, 또 그로 인한 금리 인상 속도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안 셰퍼슨은 트럼프의 부양책 발표 이전부터 점도표가 위로 움직였고 아직까지 부양에 관한 어떠한 법안도 통과되진 않았으니 오는 3월 미 의회가 감세 등에 관한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상당히 주목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츠 멀티에셋전략 대표 리 페리지도 일단은 시장이나 연준이 트럼프 부양책에 합격점을 주는 듯한 모습이지만 아직 최종 평가는 이르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폴 에쉬워스는 내년 통화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빠르게 제시됐는데 지금까지 나온 경제 전망을 감안하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전망치들이 내년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 정책을 감안하지 않은 수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짐 오설리번은 당초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상향 조정된 점도표가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인(긴축 선호) 움직임이었다며, 연준이 강조하는 점진적 인상에 대한 해석 여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르면 내년 3월 추가 인상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명서는 매파적인데.. 의장은 비둘기?

미즈호증권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리치우토는 “시장은 (내년) 두 차례 인상을 기대했지만 연준이 세 차례를 제시했다”며 오는 2019년 금리 인상 전망치도 높아졌고 장기 목표도 당초 2.9%에서 3%로 상향됐음을 지적하며 이번 성명서 톤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마이크 매터라쏘 채권 전략위원회 의장은 "내년에 3차례 추가로 금리를 올린다는 전망은 국채 매수 포지션을 고수하던 투자자들에게 항복을 강요했다"면서, 투자자들이 너무 오래 기다렸다면서 청산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연준의 기조가 생각보다 매파적이라고 보면서 매도세가 우세한 반면 국채 시장은 초반과 달리 후반에는 연준이 오히려 비둘기파적이라고 해석하면서 추가적인 매도세가 전개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수석채권전략가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마자 시장이 판단했던 것과 다른 기조가 드러났다"면서 "옐런 의장은 초지일관되게 아직은 거시지표를 보겠다는 보수적인 입장이었고 물가 목표 달성 시점이 아직 한참 멀었다는 의견을 냈다"고 논평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채권담당 수석투자전략가는 상당수 FOMC 멤버들이 트럼프의 부양책을 염두에 둔 의견을 낸 반면 옐런 의장은 주로 거시지표에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평가하는 물가 전망은 아직 너무 낮은 수준이라면서, "정책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낮다고 언급한 것은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