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트럼프랠리 종료?] 서둘러 도래한 '수퍼 달러' 시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유로=1달러' 목전…"미 달러 이미 고평가됐다" 지적도
전망 넘은 달러/엔 전망 '제각각'…위안 추가 약세 예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미국 달러 가치가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시 '슈퍼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을 단기간에 달성하고 있어 시장이 피로 조짐을 보이고 있다. 

6대 주요통화 대비로 산출되는 달러화지수는 23일 현재 103.08을 기록 중이며, 1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산정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화지수는 지난 21일 93.36에 거래되면서 14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달러/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전 105엔 부근에서 최근 118엔까지 급등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120엔으로 접근 중이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유로 약세가 계속되면서 두 통화 값이 같아지는 '유로-달러 패리티(Parity·등가)'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솔솔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올랐다며 지금이 달러를 매도해야 할 시점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최근 3년간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월스트리트저널>

◆ 미국 경제 '쌩쌩' vs 유럽은 '첩첩산중'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유로/달러 환율을 떨어트릴 요인이 여럿 있다. 일단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세부터 확연히 다르다.

올해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 3.2%로 상향되면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약속하면서 향후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반면 유로존은 앞길이 첩첩산중이다. 브렉시트 협상 문제로 향후 2년간 긴 협상에 돌입해야 하는데다, 이탈리아의 개헌 부결과 그리스 구제금융 중단, 은행권 부실대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상반된 통화정책도 달러 강세, 유로 약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한편 내년 세 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내년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시장으로서는 강력한 긴축 신호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3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1유로=1달러' 목전…"달러 고평가" 지적도

미 국채와 독일 국채의 금리 격차가 약 25년래 가장 크게 확대된 것도 달러 강세, 유로 약세를 이끌고 있다.

미국 10년물과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지난 2012년 초 0%포인트(p)에 가까웠으나 최근 2.29%p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미 국채와 독일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너무 크다"며 "금리 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더라도 달러 랠리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독일 국채의 금리 격차가 몇달간 지속됐던 경우는 지난 1979년과 1997년에도 있었다"며 "당시 달러 가치는 30%, 20%씩 올랐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달러와 유로 가치가 같아지는 '유로-달러 패리티(등가)'가 머지 않아 도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모간스탠리(MS)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에 유로-달러 패리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TD증권의 네드 럼펠틴 유럽 외환전략 부문 책임자는 내년 초반에 1유로 가치가 1달러(패리티)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유로/달러 환율이 내년에 최소 0.95달러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한스 레데커 모간스탠리(MS) 전략가는 달러인덱스가 6% 상승할 것이며, 2018년 2분기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5년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강세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 있는 건 아니다. 투자은행(IB) UBS는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올랐다며 지금이 달러를 매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아드리안 취리허 UBS 아시아 자산배분 부문 책임자는 달러가 지난 4년간 강세를 지속한 결과 유로대비 15~20%, 엔화에 대해서는 30% 가량 고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내년 유럽과 일본도 미국처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작할 경우 유로와 엔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 부양으로 미국 재정적자가 커지면 달러 값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두 차례 금리를 올리는 소식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이 없다면 달러 값이 더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일 금리차 확대로 달러/엔 120엔 접근.. 전망 '분기' 시작

달러/엔과 달러/위안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달러/엔의 급등 양상도 미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 격차가 빠르게 벌어진 것과 통화 수급의 변화가 주된 배경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엔화 약세가 급격히 전개되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까지 도달한 이후라 앞으로 경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다.

일본은행(BOJ)은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존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했고, 일본 경제 전망을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의 엔화 약세 전망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재료였다. 

대니얼 캣자이브 BNP파리바 북미 지역 외환 전략가는 "BOJ가 (일본 경기를) 우려할 경우 엔화 약세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에 대한 리스크가 있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엔화에 대한 외환 전략가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노무라의 사사이 토루 전략가는 트럼프 당선자의 보호 무역주의가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면서 엔화가 강세로 급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달러/엔이 내년 99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닛케이 베리타스의 이케다 유노스케 전략가는 내년 달러/엔 환율이 120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두 차례 이뤄지면서 달러/엔이 현 수준에서 완만하게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위안 추가 약세 '불가피'

중국 위안화는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자본과 금융수지는 712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상수지가 712억달러 흑자, 이 가운데 상품 무역수지가 1371억달러 흑자인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510억달러로, 5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즉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이 많고, 인민은행에서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 실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스 레데커는 "위안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서 중국의 자본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분기에 달러/위안이 7.3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위안 약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헬렌 치아오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대비 위안화 값이 내년 말에 7.25위안까지 하락하고, 2018년에 7.35위안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투자은행들의 환율 전망치<자료=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