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월가 금리 상승 베팅 '후끈' 돈 몰리는 곳은

기사입력 : 2016년12월28일 05:34

최종수정 : 2016년12월28일 06:29

레버리지론에 '뭉칫돈' 테이퍼 발작 당시와 흡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통화정책 정상화의 가속화를 예고한 가운데 월가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을 겨냥한 베팅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이다.

장기 저금리 기조 속에 채권 매입으로 자본 차익을 얻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으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을 찾는 데 혈안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27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레버리지론에 14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연초 이후 유입된 자금 총액이 56억달러로,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입질’이 부쩍 활발해졌다는 얘기다.

레버리지론은 일종의 회사채로, 투자자들 사이에 투자 리스크가 낮으면서 금리 상승 시기에 적절한 상품으로 통한다. 금리가 오를 때 투자자들이 얻는 이자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관련 상품의 자금 유출입은 향후 금리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파악하는 바로미터로 이용되기도 한다.

지난 2013년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금융시장이 이른바 ‘테이퍼 발작’을 일으켰을 당시에도 레버리지론과 관련된 펀드로 뭉칫돈이 유입된 바 있다.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6% 선까지 뛰었다. 선거 이전 1.7% 내외에서 움직였던 수익률이 약 2개월 사이 90bp 치솟은 셈이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자들이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데 따라 투자자들은 가파른 금리상승 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레버리지론 펀드와 전통적인 정크본드를 제외한 채권펀드는 전반적으로 대규모 자금 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BofA에 따르면 채권펀드는 지난주 32억달러의 자금 유출을 나타냈고, 앞서 한 주 사이에도 62억달러의 자금 썰물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누빈 CEF 커넥트에 따르면 아폴로 선순위 폐쇄형 변동금리 채권 펀드의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의 간극이 지난 2월 15%에서 최근 5.1%로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관련 펀드를 과격하게 할인하고 있다는 의미다.

알제브리스 매크로 크레딧 펀드의 알베르토 갈로 파트너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정기적인 쿠폰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금융상품에서 자금 이탈이 이미 본격화됐다”며 “자금 대순환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비전통적 통화완화 정책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하는 만큼 채권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채권 투자자들의 평균 듀레이션은 6.8년으로 2008년 수치인 5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리스크 노출이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크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