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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IT기업이 중국 자동차시장 주인된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30일 10:21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10:21

2017년 새해 중국 자동차시장 뉴 트렌드 강타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9일 오후 5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7년 중국 자동차시장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구매세 인하 혜택 감소, 도시 교통 규제 강화 등 정책 변화의 영향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저수요 증가로 인해 SUV차량 판매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일 전망이며 친환경 전기차 분야도 한층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6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00만여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최대 자동차시장 지위를 이어갔다.  중국은 전기차 판매량 부문에서도 이미 지난 2015년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자동차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 2017년 승용차시장 고성장세 두드러질 전망

2016년 1월~11월 중국 자동차(승용차+상용차) 판매량은 2502만7000대로 연내 2800만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전문가들은 2017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에서 최고 6.5%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 내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SUV를 비롯한 승용차시장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은 보도를 통해 “2017년 중국 승용차시장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산업평균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 자동차업체간 인수합병 증가 전망

지난 10월 중국당국은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내 목표치를 사전에 승인 받은 기업을 제외하고는 신규 공장 설립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련 기업이 기존 생산능력 하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7년을 기점으로 인수합병, 구조재편 등을 집중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국무원판공청(國務院辦公廳)이 ‘중앙기업구조조정 및 재편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관련 가이드라인 및 정책지원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 신에너지자동차 고공행진

중국 유력 인터넷금융플랫폼 진푸쯔터우옌센터(金斧子投研中心)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은 33만1100대로 전년대비 4.4배가 증가했다. 2012년 전체 시장 규모가 1만 3000여대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3년만에 26배 급성장한 것이다.

이 중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는 2012년 기준 1만1375대, 1416대에서 2015년 24만7482대, 8만 3610대로 각각 22배, 59배가 증가했다.

2016년에도 중국은 전기차 12만6000대를 팔아치우며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미국의 2배이자 한국의 100배 이상 많은 규모다.

중국 기업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1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순위 TOP20 중 중국 기업은 9개나 포진됐다. 이 중 1위를 기록한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 BYD의 경우 2016년 연간 판매량이 이미 5만대를 넘어섰다.

환경보호 정책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2017년 중국 신에너지자동차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파라질 전망이다. 2016년 중국 공신부는 ‘신에너지자동차 보급 관련 임시방안’을 발표하고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향후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은 전폭적인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중고차시장 성장잠재력 ‘무궁무진’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00만대에 달한 반면 중고차 거래량은 1000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선진국 중고차시장 거래량이 신규 자동차 판매량을 상회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중고차시장 거래량은 상당히 낮다는 분석이다. 북미시장의 경우 중고차 거래량이 자동차 판매량의 2.5배에 달한다.

최근 몇년간 중국에서는 과쯔얼서우처(瓜子二手車), 런런처(人人車), 처이파이(車易拍), 파이파이처(拍拍車) 등 자동차 온라인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중고차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가 조성됐다. 2017년 중국 중고차시장은 온라인플랫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 자동차금융시장은 차세대 블루오션

2017년 ‘자동차금융’이 업계 핫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자동차금융은 현지 업계에서 꽤 오래전부터 주목 받아왔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금융 시장침투율은 15~18% 수준으로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현저히 낮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자동차금융은 2017년 산업 전반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금융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며 자동차 판매 및 중고차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 인터넷기업의 자동차 시장 참여 가속화

올해 중국에서는 중국 주요 인터넷IT기업의 자동차시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바이두, 알리바바,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 등이 너도나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기대를 한껏 모았던 러스왕이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자금난, 미국공장건설 중단 등에 직면하면서 자회사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의 전기차 사업 행보에 먹구름이 끼었다. 당초 기대와 달리 경쟁사들이 한결같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생산의 핵심은 완성차 제조기술"이라는 시장 법칙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최근 중국 인터넷 IT기업들은 기술개발에서부터 공장설립, 공급라인 개선 등 전반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자동차시장에서 인터넷IT기업이 만들어낼 시너지효과는 2017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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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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