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2017 글로벌③] 자국우선·강경 '트럼피언' 해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기 내각, 정부 회의론자, 오바마 반대론자 결집"
"나바로·로스 통상 주도…무역 회복 위해 무엇이든 할것"
"외교·안보, 틸러슨보다 마티스·플린·펜스에 무게"

[뉴스핌= 이홍규 기자] 새해 미국을 이끌어 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그리고 친(親)기업주의 색채를 풍기는 인물들이 다수 포진됐고 무역 불균형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과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강경론자들의 인선이 두드러졌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21개 부처 가운데 17곳의 인선 작업을 종료했다. 경제 통상 분야에는 트럼프의 규제 개혁과 보호 무역 공약 실현을 책임질 월가 출신들이 중용됐고 외교 안보 분야에는 친러·반(反)중 성향의 인사가 내정됐다. 구랍 31일 미국 CNN방송 등 현지 언론은 각 부처 내정자들은 정부 역할에 대한 깊은 회의와 오바마 행정부가 도를 넘었다는 믿음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 "로스·나바로, 무역 적자 회복 위해 무엇이든 할것"

트럼프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담당할 국가경제위원장, 재무장관, 상무 장관 자리에는 각각 게리 콘, 스티브 므누신, 윌버 로스가 내정됐다. 이들은 전부 공직 경험이 전무한 월가 인물로 콘과 므누신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이 같은 인사는 트럼프가 공약한 월가 금융 규제 완화와도 무관치 않다.

백악관에 신설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에 피터 나바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임명한 점이 눈에 띈다. 반 중국 강경 매파 인사로 정평이 난 피터 나바로는 대(對)중국 무역 불균형 문제를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노믹스의 양대 축 중 하나인 보호무역을 피터 나바로 교수가 지휘하고, 이를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와 무역대표부 대표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무역 연구소(Asia Trade Institute)의 데보라 엘름스 이사는 "로스와 나바로는 이미 미국이 무역 전쟁에 뛰어 들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손해보는 무역 전쟁에서 벗아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미국 CNBC뉴스와 인터뷰했다.

◆ "외교·안보, 틸러슨보다 마티스·플린·펜스"

외교 안보 라인에는 강경파(Hawk)들이 가득찼다. 국무장관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7년 지기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함으로써 친 러시아 행보를 분명히 했고 국방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각각 퇴역 장성인 제임스 마티스, 마이클 플린을 내정함으로써 국방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의 조합은 트럼프가 그리고 있는 미국 대외정책의 세 가지 줄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슬람국가(IS) 퇴치와 이란 압박, 러시아 관계 개선, 중국 세력 억제가 바로 그것이다. 마티스와 플린은 과거 중동에서 전투를 경험했던만큼 나름 중동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다.

이에 대해 미국 CNN방송은 석유 재벌인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아랍 세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그러나) 국무부는 중동 지역에 관해 더욱 전통적인 (미국의 )입장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새 행정부의 외교는 국무장관이 아니라 마티스와 플린을 비롯한 네오콘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 오바마 레거시 지우기…"보건·환경 급변 예고"

사회 분야에는 오바마 반대론자들이 대거 투입됐다. 환경, 보건, 교육 분야에서 전임 오바마가 남긴 흔적을 일소하겠다는 트럼프의 의지가 반영됐다.

보건장관 지명자 톰 프라이스는 대표적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반대론자다. 그동안 톰프라이스는 2009년부터 오바마케어를 대체하기 위한 입법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오바마케어가 의사와 환자의 의료 결정을 제한하는 제도라고 강하게 비판해왔다.

환경청장 내정자 스콧 프루이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수질 오염 방지 규제 등을 저지하기 위해 집단 소송을 주도한 전력이 있다. 노동장관으로 선택된 앤드루 퍼즈더는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 해왔다. 일각에서는 노동자를 위하는 자리에 최저 임금 인상 반대론자가 지명되고 환경 보호에 앞서야 할 위치에 기후 변화 반대론자가 내정됐다며 행정부의 정체성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기후 변화 부정론자들에게 자부심을 부여할 첫 번째 내각이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각료가 자신이 담당하게 될 기관의 폐지를 원하는 첫 번째 내각이기도 할 것"이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관련기사]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