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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영화는 영화일 뿐, 진짜 메시지를 읽어라 '여교사'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5:25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5:25

[뉴스핌=장주연 기자]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는 자기 차례인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이 몹시 거슬린다. 학교 후배라며 자신에게 살갑게 굴지만, 어딘가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던 중 임시 담임이 된 반에서 무용특기생 재하(이원근)를 눈여겨보게 되고, 그가 혜영과 연인 사이임을 알게 된다.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는 패를 가진 효주는 혜영에게서 그 하나를 뺏으려 한다.

영화 ‘여교사’는 ‘거인’(2014)으로 주목받은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만 본다면 사제지간의 부적절한 관계, 혹은 치정에 얽힌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 하지만 베일을 벗은 영화는 왜 ‘강간’ 혹은 ‘특정 직업 비하’가 거론됐는지 알 수 없을 만큼 가고자 하는 방향이 분명했다. ‘여교사’는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벼랑 끝에 몰린 한 여자가 마지막 자존감을 짓밟혔을 때 얼마나 잔인하게 파괴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

결국 “자극적인 설정들은 이야기를 여는 하나의 열쇠에 불과하다”는 김태용 감독의 말이 맞았다. 파격적인 소재 뒤로 묵묵히 그려낸 한 여인의 삶, 거기에 ‘여교사’가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담겨있다. 김태용 감독은 모든 것으로부터 고립된 효주의 삶으로 들어가 인간의 본성과 불안한 현대인의 고뇌까지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동시에 절대 무너지지 않는 계급 사회를 통해 현시대의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물론 이 모든 메시지가 왜곡 없이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었던 데에는 김하늘의 공도 컸다. 김하늘은 급변하는 효주의 심리를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그려냈다. 극에 치달은 열등감과 무너진 자존감으로 끝내 모든 이성이 마비되고 마는 효주의 모습은 김하늘의 표정, 목소리, 몸짓으로 힘을 얻었다. 특히 팽팽했던 감정선이 끊어지는 그 순간, 처음 보는 김하늘의 서늘한 얼굴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청소년관람불가. 오는 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필라멘트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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