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세월호1000일] 팽목항 '기억의 벽', 슬픔의 벽에서 희망의 벽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억의 벽' 1년9개월…여전히 팽목항서 세월호 추모객 맞이
타일 4600장에 국민들 분노와 슬픔, 기억, 바람까지 담겨

[진도=뉴스핌 이보람 김범준 기자] '춘사월 꽃잎 타고 오렴. 겨울지나 봄 오듯이' <진도 팽목항 '기억의 벽' 메시지 중>

진도 팽목항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취지의 '기억의 벽'이 지난해 만들어졌다. <사진=이보람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을 맞은 9일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기억의 벽'이 시민들의 발길을 맞는다.

'기억의 벽'은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2015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어린이도서연구회, 한국작가회의 등이 힘을 합쳐 꾸몄다.

4656장 손바닥 크기의 네모난 타일이 방파제 안 쪽 한 면을 채운 기억의 벽. 타일에는 세월호 침몰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부터 이들을 추모하는 전국 26개 지역 어린이와 어른들, 예술인들이 적은 글과 그림이 빼곡하다.

기역의 벽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슬픔과 분노,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과 추모는 물론 1001일째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모습도 담겨 있다.

◆"미안해, 구해주지 못해 미안해"…세월호, 슬프지만 잊지 못할 기억

2년 8개월 전 304명이 물 속에 결국 가라앉고 말았다는 사실을 접한 시민들은 분노했고 슬퍼했다. 시민들은 타일에 그 분노와 슬픔을 적어내려갔다.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고스란히 이들을 사랑한 가족과 평범한 시민들의 몫이었다.

'좌초된 정부, 침몰한 국가', '재난의 공화국에선 생존의 기적도 없는가보다', '돌아오라고 말만 했어. 정말 미안하구나', '멋진 어른이지 못해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진도 팽목항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의 벽'이 마련 돼 있다. <사진=이보람 기자>

그렇지만 국민들은 알고 있었다. 1년이 지나는 동안 변한 게 없다는 것을. 그래서 이들은 세월호를 잊지 않기로 했다. 타일에 가장 많이 써있는 문구였다.

누군가는 기도했다. '지나가는 세월 속에 그 '세월'만은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7살 꼬마 지호는 '형, 누나들이 별이 됐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또다른 초등학생은 엄마 손을 잡고 분향소로 갔다. 그리고 타일에 적었다. '단원고 언니, 오빠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 제 마음에 노란 리본 하나를 달았습니다'라고.

아들 성원이를 보낸 엄마는 하늘로 여행보낸 아들을 가슴에 묻었고 늦둥이 딸 혜경이를 보낸 아빠는 자신의 애잔한 짝을 평생 기억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1001일째,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 제시하는 희망과 치유의 벽으로

기억의 벽은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세월호 참사는 아직 찾지 못한 9명과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억의 벽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되짚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식은 국민들의 안전한 삶이다. 아이들은 '안전한 나라에 살고 싶다'고 적었고 또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이땅에서 없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시민들은 이를 위해 우리 사회가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 그리고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가 이렇게만 된다면 '20년 뒤 안전강국 1위 코리아'라는 한 타일 속 문구도 가능할 지 모른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다. 아직 9명은 돌아오지 않았고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남았기 때문이다.

30대 주부 권남희씨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인 두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가 되길 바라면서 아이들과 함께 팽목항에 들렀다"며 "세월호에 남은 아이들이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 팽목항에 조성된 '기억의 벽'에는 희생자 추모와 함께 다시는 이같은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타일이 붙여져 있다. <사진=이보람 기자>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세계 시장 1위 품목 81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8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7개를 기록했다. 독일 520개, 미국 505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9개, 인도는 172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은 81개다. 이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영향으로 변압기가 새로 1위에 올랐다. K뷰티 확산 영향으로 마스크팩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무역협회] 기존 1위 품목의 유지도 두드러졌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차량시동용 납축전지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도 1위를 지켰다. 반면 2023년 1위였던 품목 가운데 17개는 2024년 순위가 하락했다. 액체운송선박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 영향으로 1위를 내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과의 경쟁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났다. 일본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 격차도 줄었다. 일본은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순위 상승 품목도 늘었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 순위가 단계적으로 오른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 1위 품목 대비 상승 품목 비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3-17 11:00
사진
'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