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율 하락 부담…중국·홍콩 하락, 대만 홀로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환율 하락 부담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중국과 홍콩 증시도 하락했다. 반면 대만 증시는 홀로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19% 하락한 1만9134.70엔에 마감했다. 작년 12월 30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최저치다. 토픽스(TOPIX)는 0.97% 내린 1535.41엔에 장을 마쳤다.
12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달러/엔이 114엔 중반대로 하락하면서 엔화 가치가 오르자 낙폭을 늘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처음으로 실시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자 달러에 대한 매도가 늘어났다.
이날 오후 4시 5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93% 하락한 114.33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업종 중에서는 제약주가 2.8% 떨어지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엔화 값 상승으로 인해 수출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금융주도 부진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요타가 0.97% 낮아졌고, 미즈호파이낸셜은 1.3% 하락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작년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1조4155억엔(약 14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의 경상수지는 2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증시는 연초 랠리에 대한 피로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56% 내린 3119.2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82% 내린 1만131.2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1% 하락한 3317.62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하락 중이다. 홍콩 증시도 하락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6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0.4% 내린 2만2843.8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3% 내린 9730.97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반면 대만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9% 오른 9410.1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