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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고나영 "이대 탕웨이는 죄송스런 별명…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수 될래요"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2월07일 08:53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슈퍼스타K' 출신, 이대 탕웨이. 가수 고나영을 얼른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에겐 아직 이런 별명이 더 익숙하다. 고나영은 그간 가수로선 꽤 낯선 이력들로 대중 앞에 섰다.

최근 '차가운 밤, 따뜻했던 너'를 발표한 가수 고나영을 만났다. Mnet '슈퍼스타K'에서 '이대 탕웨이'라 불렸던 것처럼,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이 단번에 눈길을 끌었다. 명문대를 나와 가수의 길을 걷는 그는 음악은 물론 다양한 창구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차가운 밤 따뜻했던 너'라는 곡은 이별 후에 혼자 남겨진 여자의 쓸쓸하고 공허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에요. 겨울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곡인데, 앞선 곡들과는 꽤 다른 느낌이죠. 팝 락부터 힙합까지 그간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앞으로는 제 목소리 자체로 표현할 수 있는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고나영의 데뷔도, 그 이후의 행적도 사실 많은 주목을 받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늘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가 됐다. '이대 탕웨이'라는 칭호가 다소 부담스럽거나 혹은 반대로 꽤 뿌듯할 법도 했다. 고나영은 "죄송스러운 별명이다"면서 웃어 보였다.

"처음에 그 호칭을 얻어서 주목을 받았고, 여전히 저를 알리고 소개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된다고 생각해요. 별명이 죄송하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예쁘게 보시고 붙여주신 거라 감사하죠. 그땐 제 목소리나 음악을 보여드리기엔 좀 짧은 기간이었고 준비가 덜 돼 있기도 했어요. 탕웨이라는 별명이 더 강조돼서 서운하기보다 더 노력해서 다른 이미지로 각인시키려 노력 중이죠.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 괜찮네. 다른 건 뭐가 있나? 계속 궁금증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특히 고나영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일명 '뇌섹녀'라 불릴 만 했다. 뜻밖의 제안으로 웹드라마 ‘공도사 선무당의 창업성공기’출연과 함께 정부 기관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를 얻기도 했다. 과연 '이대 탕웨이'다운 의외의 경력이라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처음에 웹드라마 제안이 왔을 때 공익적인 내용이라 생소하긴 했어요. 웹드라마 자체의 인식도 아직 지금만 못했을 때였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특정 주제를 갖고 스토리를 짠 내용이었죠. 직접 해보니 재밌었고, 공정위 사무장님이나 직원분들이랑 소통하면서 촬영을 했어요. 이후에 좋게 봐주셨는지 프레젠테이션 제의도 해주셨죠. 특별한 경험이고 기회라고 생각해요. 너무 잘 지도해주셔서 떨리긴 했지만 즐겁게 참여했어요.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포인트가 있어서 그 부분만 설명하면 됐거든요."

뿐만 아니라, 고나영은 전공을 살려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아리랑 라디오 Music Access(뮤직어세스)에도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이 방송은 고나영에게 김종서, 지소울(G.SOUL), 버나드박 등 다양한 동료, 선배 뮤지션과 만나고 영어 실력도 내심 뽐낼 기회가 됐다.

"아리랑 라디오에 고정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는데 네이티브는 아니어서 소통에 부족한 점은 있어요. DJ 같은 경우엔, 특집으로 한 번씩 해봤는데 상당히 매력적이었죠. 제가 자주 듣던 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보이지는 않지만 다수의 애청자들과 소통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기회가 되면 라디오 DJ에 도전하고도 싶어요."

그럼에도 고나영은 일단은 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은 뚜렷이 했다. 앞서 래퍼 마이크로닷과 함께 한 'I LIKE'를 떠올리며 함께 작업하고 싶은 동료들을 꼽기도 했다. 현재 쓰고 있는 칼럼 외에도 좋은 글이나 노래 가사를 직접 써보고 싶은 소망도 털어놨다.

"마이크로닷 씨와 함께 작업을 했을 때, 곡을 화려하고 풍성하게 채워주셔서 좋았어요. 곡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핵심 주제들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었죠. 앞으론 '슈퍼스타K' 선배인 존박씨나 홍대광 오빠처럼 따뜻하고 감성적인 목소리의 가수들과 듀엣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가사는 조금씩 써보고 있는데, 더 적극적으로 배우려고요. 최근에 헤이즈의 '저 별'이라는 곡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본인의 보이스 톤을 잘 살리는 뉘앙스와 표현들을 정확히 알고 매력적으로 소화를 하셔서 정말 반했어요."

이색적인 이력들을 뒤로 하고, 이제는 '슈퍼스타K' 출신 이대 탕웨이를 넘어 '가수 고나영'과 그의 음악을 알리는 데 매진할 때다. 요란스럽지 않게, 차분하게 단계를 밟아온 가수. 고나영은 올해도 꾸준한 활동을 약속했다. 팬들이 좋아해주는 커버곡 영상을 꾸준히 공개하는 동시에, 작은 공연이나 버스킹으로도 직접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도 음원을 꾸준히 발매할 수 있길 바라고, 제 색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해요. 다급하지 않게 차분히 준비하고 싶어요. 커버곡도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팝을 들려드릴 수 있는 좋은 창구인 것 같아요. 신곡을 낼 때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신뢰하고 기대를 받는 가수가 된다면 좋겠죠. 그게 아마 최고의 위치에 서는 것이 아닐까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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