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사진=블룸버그>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4센트(1.36%) 낮아진 53.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82센즈(1.45%) 하락한 55.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의 재고 증가 전망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30만 배럴 증가해 7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높은 감산 이행률로 강세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판단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분기 WTI 가격을 배럴당 55달러에서 57.50달러로 높였고 브렌트유 전망치도 57달러에서 59달러로 상향했다. 전날 시티그룹 역시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최근 미국의 재고 증가가 세계 원유 재고의 점진적 감소 전망을 바꾸지 않는다"며 "미국 외 다른 나라들은 이미 수급의 타이트함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머디티리서치그룹의 앤드루 르보 선임 파트너는 "올해 초부터 원유 재고의 확연한 증가세를 봤고 시장은 회복력을 보여왔다"면서 "근본적으로 분위기는 강세를 지지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