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변치않는' 다이아몬드, 모피처럼 외면당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영기 기자] 진실한 그리고 변치않은 사랑의 상징 다이아몬드가 모피처럼 외면당할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백 년 이상 공급을 통제하던 업계의 독과점이 무너지고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값비싼 보석의 명성이 희미해지는 가운데 최근 다이아몬드 판매 대금이 아프리카 등의 분쟁지역의 군자금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출처: 블룸버그>

동물 애호 단체의 활약으로 모피는 이미 인기가 시들해진 지 오래다.

지난달 25일 자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는 캐나다 다이아몬드 탄광 발견,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앙골라 내전 등으로 다이아몬드 공급을 통제하기가 힘들게 됐다며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알렸다.

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 판매가 아프리카 내전을 위한 자금으로 제공된다는 이미지가 수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 150년간 유지되던 공급 과점체제 무너져

우선 지난 150년간 전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을 좌지우지하던 드 비어스(De Beers)가 지난해 캐나다에서 하루 1만2000캐럿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다이아몬드 광산 가코 쿠에(Gahcho Kue)을 개발했다. 여기에 러시아 다이아몬드 업체 알로사(Alosa)도 협조하지 않는 등 독과점체제가 무너져 공급물량 통제가 힘들게 됐다.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에 따르면, 드 비어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7년 45%에서 지난 2015년 3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라는 광고로 다이아몬드가 변치 않는 사랑의 표시로 젊은 연인에게 값비싸게 팔려갔지만, 이제는 드 비어스가 더 이상 이런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광고 효과를 다른 경쟁기업들이 누릴 것을 우려한 탓이다.

이런 공급 측면에서 다이아몬드 산업구조 변화에 더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수요 측에서도 변화 요인이 많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다이아몬드는 신뢰를 상징하는 고가의 보석이라는 점에서 값이 비쌀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공급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게 된다.

더구나 수요를 창출해 오던 고급스런 광고도 중단될 예정이다. 드 비어스는 과점체제가 무너지자 더 이상 다이아몬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한 광고를 줄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드 비어의 광고비는 1990년대 매출의 5%에서 최근 1%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내전 등 분쟁 촉진하는 자금줄로 인식... 모피처럼 외면당하나

다이아몬드 <사진=드비어스 홈페이지>

무엇보다도 다이아몬드에 치명타를 날린 것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 탄광 지배를 두고 벌어지는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내전. 다이아몬드 판매로 폭리를 취하고 이것이 내전을 자금줄 역할을 하는 영화다. 앙골라 내전도 다이아몬드와 관련된 것은 마찬가지.

이코노미스트지는 "다이아몬드가 '전쟁지역에서 생산되고 전쟁 자금을 위해 판매되는 물건'으로 낙인 찍혀 있다"고 환기했다.

새천년의 젊은 세대들은 이런 문제에 민감하다. 모피코트를 즐겨 입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지난 2013년에 모피를 입었다가 동물 보호 단체로부터 '여왕이 아직까지 옳고 그름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겨울 성탄절 미사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다시 모피코트를 입었다가 비난을 의식한 듯 다른 코트로 바꿔 입는 등 모피는 자의든 타의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왔다.

이제 다이아몬드도 더 이상 '2개월의 월급을 몽땅털어 마련하는' 사랑의 표상으로서 이미지를 잃어버리고 모피처렴 외면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다이아몬드의 낭만보다는 보다 창의적이고 사랑스러운, 일정 수입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 새천년 젊은 여자들의 취향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불치의 병을 앓는 사람에게 요가를 가르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회사에서 상당한 연봉을 받는 남자'가 이상형인 것이다.

드 비어스는 "2000년 이후 시장 지배를 위한 카르텔을 포기했다"면서 "업계가 비협조적이고 나아가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들도 더는 독점적 행태를 용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북지사 신용한 45.4% 김영환 40.8%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충청북도 만 18살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신 후보 45.4%, 김 후보 40.8%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6%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없음' 5.7%, '잘 모름' 8.1%였다. ◆적극 투표층, 신용한 53.8% 김영환 39.8%  지역별로 ▲청주시 신 후보 44.7%, 김 후보 42.0% ▲충주·제천·단양 신 후보 47.0%, 김 후보 41.3% ▲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 신 후보 45.5%, 김 후보 37.9%다. 연령별로는 ▲18~29살 신 후보 30.4%, 김 후보 38.4% ▲30대 신 후보 39.1%, 김 후보 45.4% ▲40대 신 후보 51.8%, 김 후보 36.1% ▲50대 신 후보 62.6%, 김 후보 30.1% ▲60대 신 후보 50.1%, 김 후보 38.3% ▲70대 이상 신 후보 32.5%, 김 후보 58.1%다. 성별로는 ▲남성 신 후보 47.4%, 김 후보 42.1% ▲여성 신 후보 43.4%, 김 후보 39.5%로 오차범위 안의 팽팽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9%가 신 후보, 7.3%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4.9%는 김 후보, 8.0%는 신 후보를 지지했다. 적극 투표층은 신 후보가 53.8%로 39.8%의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투표 의향자 중에서는 신 후보 48.5%, 김 후보 42.3%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잘 모름' 신 후보 20.8%, 김 후보 34.8%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7.7%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5-23 05:00
사진
靑, 김승룡 소방청장 감찰 착수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김승룡 소방청장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 확인을 지시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현재로선 개인 비위로 인한 사유로 전해졌다. [남양주=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24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2.24 khwphoto@newspim.com 김 청장은 허석곤 전 청장이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지난해 9월부터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올해 3월 새 청장에 정식 임명됐다. 청와대는 어떤 사유로 김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업무 추진비와 갑질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관용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는 감찰 사유에 대해 '개인 비위'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5-22 22: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