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유통업계, 신입사원 채용 스타트.."스펙보단 사람"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1:07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1:07

CJ 이랜드 GS리테일 BGF리테일 지원서 접수
롯데, 스펙터클 오디션 ..현대百, 노스펙 전형 '스펙타파 오디션'

[뉴스핌=이에라 기자] 유통업계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학벌이나 나이, 어학 성적, 전공 등 스펙을 따지기보다는 직무 적합도, 열정, 인성 등 지원자의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채용이 계속되는 추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오는 20일까지 상반기 전략기획본부 신입 채용 지원서를 받는다.

이랜드그룹은 사업부별로 신입 공채에 나선다. 이번에 채용하는 글로벌 ESI 부문은 패션, 유통, 외식, 호텔레저, 건설 등의 전략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서류 전형이 끝나면 직무적성검사와 1,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GS리테일도 오는 27일 상반기 대졸 및 전역(예정)장교 신입사원 지원 접수를 마감한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적성검사 이후 두번의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뽑을 예정이다. 최종 합격한 이후에는 편의점이나 슈퍼사업부로 발령나 영업을 일정 기간 경험한 후 다른 부서로 발령받게 된다.

BGF리테일도 오는 18일까지 상반기 신입(인턴) 및 전역(예정)장교 신입을 뽑는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영업관리, 경영지원, 전략기획, 재경지원, 상품운영, 전문 등으로 100여명 내외를 뽑는다. 서류전형이 끝나면 인성검사, 1차 면접과 최종 면접을 거친 뒤 10일간의 인턴 실습을 한다. 우수자에 한해 7월 정규직으로 최종 입사한다.

CJ그룹도 16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총 5개 전형, 12개 계열사에서 160개 직무에 대한 채용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달 중순까지 대학교를 돌며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롯데그룹도 이달 말부터 대학교 상담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스펙보다 직무능력, 역량 등에 주안점을 두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모집 대상에 졸업자 혹은 졸업 예정자라는 기준 외 전략기획 업무에 맞는 인재상을 나열했다. 

'30대 이른 나이에 경영자로 성장하고 싶은 인재', '비즈니스적 소양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전문가로 언제든지 뛰어들수 있는 인재', 어떤 상황이든 극복 가능한 강한 의지를 가진 인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을 위한 한계 경험에 두려움이 없는 인재' 등을 모집 대상에 올렸다.

이랜드그룹 측은 "사업부별로 선호 인재가 다르긴 하겠지만,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고객 의견을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여부에 주안점을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스펙 보다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열린채용을 추구하고 있다. 몇년전부터 출신 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인성 중심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면접에서는 지원자들과 토론을 진행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스펙 보다는 지원자의 직무능력만으로 인재를 뽑는 채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그룹은 2015년 상반기부터 어떤 스펙도 보지 않고 계열사별 오디션 방식의 실무평가로 신입사원을 뽑은 '스펙터클 오디션'을 실시하고 있다. 직무능력이나 창의성을 보유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입 서류 전형은 학교 학점 등을 따지지 않는 무스펙 전형"이라며 "철저하게 개인 능력이나 팀 프로젝트 과정, 창의성 등을 고려해 채용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말부터 면접형 서류전형인 대학교 현장면접과 취업지원실 추천 전형 외 스펙타파 오디션이라는 방식으로 신입을 채용했다. 노스펙 서류전형이라 불리는 스펙타파 오디션은 학교나 전공, 학점 등 정량적 스펙 대신 에세이를 통해 인성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무스펙 전형에 나서는 것은 지원자가 가진 역량이나 창의성 등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얘기"라며 "면접에서 자신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필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