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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기 역RP 금리 0.1%p 인상…홍콩도 금리 인상

기사입력 : 2017년03월16일 14:24

최종수정 : 2017년03월16일 14:24

미국 연준 금리인상 여파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인민은행과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16일 일제히 금리인상에 나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1.0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인상한 데 따른 조처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7일물과 14일물, 28일물의 금리를 일제히 10bp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초 10bp 인상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인민은행은 매일 역레포 거래를 통해 시중에 단기자금을 공급한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를 2.45%에, 14일물은 2.6%, 28일물은 2.75%에 각각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짜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기존 3.1%에서 3.2%로, 6개월짜리는 2.95%에서 3.05%로 각각 올렸다. 역시 지난 1월 10bp 인상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바뀐 중국 자금시장 금리 <사진=블룸버그통신>

같은 날 홍콩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도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상했다.

HKM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25bp 높은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홍콩은 1983년부터 홍콩 달러를 미국 달러에 고정하는 '고정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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