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니레버, 주주 달래기 나섰다...'M&A거절 후유증'

기사입력 : 2017년03월20일 08:27

최종수정 : 2017년03월20일 08:46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니레버가 부진한 소매점포망을 축소하고 특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유니레버가 크래프트하인즈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자 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지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다음달에 소매점포망 매각이나 특별 배당 시행 등 주주들의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블룸버그>

지난주 번스타인(Berstein)의 조사 결과, 유니레버가 크래프트하인즈의 143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주주들의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절반이 그래프트하인즈의 인수 제안을 재검토 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비록 영국 정부 측이나 일반 여론이 그래프트하인즈에 인수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만 경영자로서는 주주들의 요구에도 응해야 하기 때문에 유니레버 CEO 폴 폴만은 두가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라(Flora)와 스톡(Stork) 상표를 가지고 운영 중이지만 성과가 좋지 않은 소매점포망 사업을 매각하는 것이 첫번째 방안이다.

사모펀드 CVC, 베인 캐피탈 등이 이 소매점포망 사업을 약 74억달러 사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크래프트하인즈도 유니레버 전체를 인수하는 대신 이 부문을 사들이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방안은 1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서 신규사업을 사들이고 주주에게 1회성 특별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유니레버는 두가지 방안을 모두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는 자국의 소중한 기업들이 헐값에 팔려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런던시티 금융서비스장관 폴 마이너스 경은 영국 총리이 영국의 소중한 기업들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데일리 텔레그라프지에 기고했다.

마이너스 경은 "정부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주요 기업들이 외국으로 헐값에 팔려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BHS 그룹이 영국의 마크 앤 스펜스(Marks&Spencer) 인수를 시도할 당시 마크앤스펜스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 인수를 거절한 바 있다.

올드뮤추얼글로벌인베스트스(Old Mutual Global Investors)의 CEO 리차드 벅스톤도 "단기적 성과의 압박에 굴복하면 안 된다"며 유니레버 CEO 폴만을 지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