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3월 3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집을 얻으려고 하는 수요가 늘며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는 0.02%, 전세가는 0.03%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 실수요자 거래가 이어졌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0.06%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도 지난주(0.03%)에 비해 2배 높아졌다.
강남권은 0.08%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지역 접근성이 편한 관악구와 강서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은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상승(0.04%)했다.
수도권 지역 집값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폭(0.03%)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성남분당(0.07%), 의왕시(0.07%), 광명시(0.9%)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래픽=한국감정원> |
지방은 0.01% 상승했다. 세종시는 대선 공약에 행정수도 완성이 언급되면서 상승(0.02%) 전환했다. 부산은 교통 호재와 신규 분양 호조로 상승폭(0.08%)이 확되됐다.
대구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0.04% 하락했다.
전세값은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세유지 수요가 늘며 0.03% 올랐다. 특히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과 선호도가 높은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가는 0.04% 올랐다. 특히 강북권과 강남권이 각각 0.05%, 0.07%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성남분당(0.07%), 인천(0.08%)을 중심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울산(0.03%), 대전(0.03%), 부산(0.06%), 전남(0.07%)이 올랐다. 반면 제주(-0.03%), 충남(-0.06%), 세종(-0.68%), 경남(-0.05%)은 하락폭이 커졌다.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