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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후보 확정] 키워드로 읽는 안철수...안랩·새정치 그리고 '미래'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19:24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19:24

안철수, 연일 '자강론' 강조…확신·자신감↑
"미래 여는 첫 대통령 되겠다" 제 2의 안풍 '기대'

[뉴스핌= 장봄이 기자] 그의 본격적인 대선 도전이 시작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4일 국민의당 제19대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자강론’과 함께 완주 의지를 강하게 다지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구도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자신에 찬 모습이다. 지난 대선 때보다 더 강해지고 단호해졌다. “새정치” “미래 대통령”을 약속하는 그의 여정을 키워드를 통해 되돌아 본다.  

안철수연구소 : 안랩, V3

안철수 후보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5년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창립했다. 의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무료 배포했다. 그는 창업 이유에 대해 “의사는 저 말고도 많은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 사람은 없던 시절이라 일종의 사명감으로 나왔다.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일까 하는 고민 끝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익에 기여하면서도 사업에 성공해 높게 평가받았다. 지금도 그의 리더십은 CEO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안 후보가 1997년 안랩을 1000만달러(114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미국 맥아피 제안을 거절한 사례는 유명하다. 그는 “(안랩을 넘겼다면) 직원들이 해고되고 국민들은 무료 백신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돈보다 공익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창업하고 어려움도 겪었다. 그는 4년 내내 은행에 돈 꾸러 다니는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처음에 창업하고 나서 거의 4년을 엄청 고생했다. 계속 은행에 돈 꾸러 다니는 게 일이었다. 한 달만 은행가서 돈 안 꿔봤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였다. 가는 게 정말 싫었는데 직원 월급날이 됐는데 돈은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새정치 : 청춘콘서트

2011년 '안철수 현상'은 그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다. 그 시작은 청춘콘서트였다. 시민들은 안 전 대표에게 새정치를 요구했다. 그는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안 후보 측은 "지금까지 정치 통념상 비상식으로 여겨지는 행위에 대해 그는 오히려 '상식이 비상식을 이긴다'면서 새로운 정치 상식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후 안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후보직을 또 한 차례 양보하며 ‘또철수’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저로선 (단순 양보가 아닌) 굉장히 큰 결단이었다. 정치인들에게 설명 책임이 필요하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새정치를 이루기 위해 안 후보는 2013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서울 노원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해 11월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는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 : 2017년의 약속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2017년 그의 약속은 ‘미래 대통령’이다. 4차 산업혁명을 누구보다 잘 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임자'를 자임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도자가 직접 전문가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론을 내서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문가들과 토론이 가능한 대통령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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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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