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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사용율 13% 불과…"보안 우려·기술 문제"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14:30

미국 상점, 삼성페이 85% 애플페이 15% 가능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Apple Pay)의 사용자 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 리서치회사 러프 벤처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 6억8000만명 중 13%만이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2년 전 출시 당시 애플은 애플페이가 결제 속도를 높이고 나아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던 것이다.

러프 벤처 설립자이자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보수적인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애플페이의 채택 속도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사용자의 보안 우려, 소매업계의 낮은 채택률, 애플의 저조한 마케팅 활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애플페이 사용을 위해선 사용자는 아이폰에 자신의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카메라가 카드번호를 스캔해 정보가 입력되는 방식이다. 또 정보가 입력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올려놓고 지문 인식을 거치면 결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 다수는 이 과정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회사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0%는 신용이나 직불카드를 휴대폰에 등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60% 이상은 비접촉 결제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제 카드 정보지 닐슨 리포트(Nilson Report)는 미국 소매점의 애플페이 채택률이 2015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어났지만 비율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크로거 등은 기술적 문제로 애플페이를 채택하지 않았다.

애플페이가 출시된 직후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구글도 비슷한 결제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러나 애플페이는 후발주자들에게도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페이는 미국 전체 상점의 85% 이상에서 사용이 가능한 데 반해 애플페이는 전체 가게의 10~15%인 100만 곳 정도에서만 쓸 수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는 애플페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은 애플페이를 경쟁 서비스보다 두 배 이상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고 퍼스트 아나폴리스 컨설팅은 분석했다. 

닐슨 리포트의 발행인 데이비드 로버트슨도 애플페이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페이가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애플은 애플페이 사용 촉진을 위해 소매업계와 팀을 꾸려 교육에 나서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애플페이의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은 현재 베스트바이 스타벅스, 콜스 등 50개가 넘는 미국 대형 소매 브랜드가 애플페이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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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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