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아시아증시] 항셍, 21개월 최고치 vs. 닛케이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17:27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17:27

라인, 실적 악재에 장중 두 자릿수 폭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가 미국을 따라 닷새 만에 하락한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약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은 장 초반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금융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힘입어 2015년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0% 상승한 2만4677.96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56% 빠진 1만259.72포인트에 마감했다.

27일 홍콩 항셍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중국 증시는 소형주 선전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6% 오른 3152.1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24% 오른 1만229.19포인트로 하루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오전장 한 때 상하이와 CSI300지수는 두 달여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당국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26일 신화통신은 지난 25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 위험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형주들이 상승 탄력을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신생기업 위주로 구성된 창업판(차이넥스트)지수는 1.2% 뛰었다.

부동산 업종이 부진했다. CSI300부동산지수는 2.3% 하락,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월 공업기업 이익이 1년 전보다 23.8% 늘어난 6887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전체로는 28.3% 증가한 1조7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1~2월 증가율 31.5%에서 둔화된 것이나 향후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회복을 시사하기에 충분한 수치였다는 평가다.

한편, 도쿄 증시에서는 온라인 메시징 어플리케이션 업체 라인(LINE)이 장중 10% 넘게 폭락해 관심이 모아졌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19% 하락한 1만9251.87엔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토픽스도 0.05% 내린 1536.67엔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을 동결하는 한편 경기판단 기조는 상향 조정했다. BOJ는 단기물 금리를 현행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도 지금처럼 제로(0) 부근에서 유지키로 했다.

2017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1.6%로 1월의 1.5%보다 높게 제시했다. 반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1.4%로 1월에 제시했던 1.5%보다 낮게 내놨다. 이날 금융시장의 BOJ 결정에 대한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라인 주가가 장중 10%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8%로 줄이며 마감했다. 이날 내놓은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1분기 라인이 74억엔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라인은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5% 감소한 4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제프리스의 아툴 고얄 분석가는 광고 부문을 제외하면 라인의 모든 사업이 침체거나 위축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