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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플랜트 실적..삼성·GS·현대 울고 대림·대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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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주은 기자]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대형건설사들이 플랜트 부문에서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곳이 있는 반면 쪼그라든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플랜트 부문이 미청구 공사 등을 부르는 악재로 작용하자 건설업계의 수주가 신중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물산과 GS건설, 현대건설과 같은 대형건설사들은 플랜트 부문 매출이 줄어든 반면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증가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올 1분기 동안 플랜트 부문에서 매출 7410억원을 따냈다. 이는 전년동기 9750억원보다 24% 줄어든 실적이다. 해외 매출도 1조5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540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해외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 2조380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10분의 1가량 감소했으며 해외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14조8110억원에서 1분기말 13조4790억원으로 줄었다.

GS건설도 플랜트 부문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플랜트 부문 매출이 6960억원으로 40.5% 줄었고 해외 매출도 8440억원으로 40.6% 감소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은 기존 프로젝트인 사우디 라빅과 와라 등에서 원가가 반영됐다”며 “사업이 마무리된 아랍에미리트(UAE) RRE 등에서도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이 발행한 해외 사업장과 규모는 ▲사우디 라빅 380억원 ▲사우디 와라 190억원 ▲UAE RRE 190억원 ▲베트남 NSRP 480억원 등이다.

반면 GS건설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4년9개월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7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5.93% 늘었다. 매출액도 2조7135억원으로 2.82% 늘었다. 회사 측은 건축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65.1% 증가한 1조5500억원을 기록해 전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건설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4조1296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액은 2조2215억원으로 28% 증가했고 해외 매출액은 1조9082억원으로 25.3% 줄었다. 이는 플랜트 부문 매출이 5216억원으로 전년보다 37.6%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해외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건축 부문 매출은 1조2214억원으로 57.6%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플랜트 부문 부실을 털어내고 흑자를 전환한 건설사가 있는가 하면 매출이 늘어 영업이익에 기여한 곳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은 지난 1분기 플랜트 부문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플랜트 원가율은 전년보다 11.1%포인트 감소한 92.8%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로 건설 사업부는 지난해 1분기보다 735% 증가한 3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플랜트 사업이 흑자 전환한 것이다. 지난 3월

이란 이스파한 정유 플랜트를 2조2000억원에 수주하는가 하면 대림산업의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사업비중이 높은 플랜트 사업 흑자 전환이 건설사업부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주택사업이 활발해진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플랜트 매출액이 2058억원으로 전년(111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401억원의 매출과 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와 171% 증가했다. 플랜트를 비롯해 주택사업 실적이 좋았던 것이 호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사업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간 원가율 100% 이상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이번 분기에 94.2%(2016년 132.0%)를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이전의 저가 수주에 따른 후유증으로 해외 수주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 성과를 내는 곳들을 위주로 해외(플랜트) 부문 실적이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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