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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중국이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교체 요구? 사실 아냐"

기사입력 : 2017년05월08일 14:16

최종수정 : 2017년05월08일 14:22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일본은 중미관계 이간질 그만둬야" 주장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이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교체를 요구했다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7일 논평을 통해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는 황당한 주장이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본이 민감한 시기에 ‘소식통’을 통해 중미관계를 이간질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6일 익명의 미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중미정상회담 전후로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대가로 대중 강경파인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교체를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많은 중국인들이 강경파인 해리스 사령관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해리스 한 명을 교체한다고 남태평양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사진=바이두>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해군 대장으로, 지난달에는 칼빈슨 항모의 한반도 이동을 명령해 중국과 북한을 압박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반대하고, 한국 내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다.

환구시보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대립은 중국과 해리스 개인과의 대립이 아니며, 외국의 인사권에 개입하는 것은 중국의 외교 스타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구시보는 일본의 외교전략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이 아태지역 혼란을 자국의 기회로 여기고 중미관계를 이간질시키려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중국이 일부 국가들과 대립하고 있지만, 중일대립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일본을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중국과 미국이 때로는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하지만, 양국 모두 서로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처럼 한두가지 문제가 심각한 외교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환구시보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관계 발전을 위해 나아갈 것을 믿으며, 미국 관료가 친중파인지 반중파인지를 놓고 중국이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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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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