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환구시보 "사드 배치 협조 롯데, 중국을 떠나라"

기사입력 : 2017년02월21일 14:57

최종수정 : 2017년02월21일 14:57

롯데그룹 중국 사업 등 거론하며 불매운동·관광객 감소 경고

[뉴스핌=이영태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1일 한국 정부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교환을 협상중인 롯데그룹에 대해 불매운동을 경고하고 나섰다.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확정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사진=뉴시스>

신문은 이날 '롯데가 사드를 받아들이기로 한 이상 중국과는 멀어져달라'는 논평 기사에서 "롯데가 사드 논란에 휩쓸린 이후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는 철저하게 무너졌다"며 "롯데가 보유한 중국 내 120여 개의 상점과 시설들의 앞날이 어둡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롯데면세점의 매출 70% 가량은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오는데 이 비중은 향후 분명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직접적으로 사드를 위해 충성을 다하면서 중국에서 손실이 난다면 중국에서 멀어지는 게 마땅하다"며 "다른 나라로 가서 매장을 열어 좋은 날들을 보낸다 하더라도 우리는 질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롯데의 결정을 바꿀 가능성이 적지만 사드 배치에 협조한 대상으로 하여금 대가를 지불하게 만들겠다는 중국 사회의 의지도 강경하다"며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돌려세울 가능성도 적지만 중국이 양국의 경제교류를 제한하려는 시도도 막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더불어 "한국이 미국을 도와 중국을 견제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설치하는데 어떻게 '친구(우호국)'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다수 중국인은 한국이 미국을 도와 중국의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공범으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은 어떤 선진적인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에 없는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서로의 호감 외 중국은 한국에 대해 필요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비단 사드 문제 뿐 아니라 중국 어민에게 발포하는 등 점점 더 강경해지고 있다"며 "중국 옛말에는 '그렇게 덤비다가는 언젠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고 엄포를 놨다.

환구시보는 전날도 롯데그룹에서 전개하고 있는 중국 관련 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드라는 독주는 액운을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이 기사에서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며 "한중 우호 및 협력 관계가 이어지면서 중국 정부는 롯데그룹의 발전에 있어 편의를 봐줬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된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C.C. 골프장(성주골프장)과 대토로 롯데 측에 제공할 예정인 경기도 남양주시 군용지에 대한 교환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다.

롯데그룹은 20일 "국가안보 문제가 위중한 만큼 (사드) 용지 제공과 관련해 말을 바꾸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에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중국명 환추스바오)는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993년 국제뉴스 전문보도를 강화하기 위해 100% 출자해 창간한 신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