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COFFEE 간판달고 茶판매. 중국 스타벅스 환골탈태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5:30

최종수정 : 2017년05월26일 15:30

홍차 말차 병 프라푸치노 까지, 제품 현지화 매진
20~30대 취향 저격! 병 디자인도 '영 스타일'

[뉴스핌=홍성현 기자]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병 프라푸치노 차(茶)버전'을 선보였다. 매장 인기 음료인 홍차와 말차(가루녹차)를 ‘병 제품’으로 출시한 것. 차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혀끝을 사로잡기 위한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에 이어 2대 시장인 중국에 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중국 스타벅스 매장 <사진=바이두>

중국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병 프라푸치노 차 버전은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라며, “스타벅스가 병 프라푸치노 종류(범위)를 커피에서 차로 넓힌 것은 중국 시장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 중 밝혔다. ‘오로지 중국인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만든 셈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중국 수천여 개 매장 ‘소비자 빅데이터’를 고려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스타벅스에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말차와 홍차 음료 주문이 많다는 것. 중국 소비자들이 차음료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스타벅스는 곧이어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현지 맞춤 전략’으로 중국 매장 인기 음료를 병포장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로 결정, 스타벅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위해 1년에 달하는 시간을 투자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차 맛’을 구현하기 위해 스타벅스 신제품 개발팀은 전세계 명차(名茶) 산지를 수소문해 차원료를 구했고, 여러 번에 걸쳐 내부테스트 및 소비자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진한 차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중국인들 입맛에 딱 맞는 제품 생산에 완벽을 기한 것.

중국 시장에서 소비 주력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20~30대를 고려해 제품 포장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최근 중국에서 디자인이 예쁘거나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는 차음료가 왕훙(網紅 인터넷스타)으로 인기를 누리며 큰 홍보효과를 보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컨셉은 기존 병 프라푸치노와 동일하게 심플하게 하되, 좀 더 선명한 색상을 선택했다. 홍차 프라푸치노 병은 자주색, 말차 병은 녹색으로 차별화해 스타벅스 기존 병커피(갈색계통) 제품과 함께 진열했을 때 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병 프라푸치노 신제품, 홍차(왼쪽)와 말차(오른쪽) <사진=제멘(界面)>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재미있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AR(증강현실)기술을 적용했다. 신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티몰(天貓 톈마오)앱을 실행시켜 병을 스캔하면 증강현실로 차밭 풍경이 구현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스타벅스가 중국 맞춤형 전략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중국 소비자 맞춤형 병 프라푸치노 제품 4개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시즌 한정제품을 포함해 총 3차례 ‘중국 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다.

스타벅스 중국 왕징잉(王靜瑛) CEO는 얼마 전 “중국 맞춤형 병 프라푸치노를 출시한 이후 스타벅스 RTD(Ready to drink) 음료 매출이 2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더 많은 RTD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스타벅스는 중국 영업전략을 발표하면서 2021년까지 중국 본토내 매장을  현재의 두배인 5000개로 늘려 중국을 스타벅스의 세계 최대 거점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