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마트 추월 2년 만에 구글 위협하는 아마존의 힘

기사입력 : 2017년05월31일 16:45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16:45

"전자상거래+충성고객에다 클라우드까지 강점"

[뉴스핌=이영기 기자]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 아마존 주가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추월해 관심이 쏠린다. 2015년 월마트를 추월한 2년 만의 성과다.  4자리수 주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와 로얄고객 8000만, 클라우드 펀딩 네트워크의 강점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 주가는 장중 1001.20달러를 기록하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장중 최고가 997.62를 추월했다. 마감도 997.42달러로 아마존 994.20달러보다 높게 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숨을 죽이는 가운데 기술섹터는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들어 액티브 펀드매니저의 성과를 보기 드물게 돋보이게 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1.4% 상승하며 신고점 형성에 가까이 가는 양상이었다.

소위 '팡타스틱 5(FAANGtastic five)'라고 불리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은 25~3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P500에서 첨단기술 기업과 통신업체를 제외하면 올해 5.3% 상승했지만, S&P500의 첨단기술 업종지수는 20% 가까이 올랐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009년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전자상거래-로얄고객 8000만-클라우드 '강점'

이에 기술주 중심 공모펀드에는 12주 연속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헤지펀드도 올해 기술섹터에 투자해 이익을 누리고 있다. 페이스북, 애플,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5개 기업이 S&P500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마존은 올해들어 40%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주가 4자리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웬앤드컴파니의 존 블랙러지 애널리스트는 "활주로가 길게 펼쳐진 양상"이라며 "글로벌 소매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아마존의 역할은 엄청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이어지고 투자자들은 그것을 향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최근 122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시애틀에 본점을 둔 시가총액 4780억달러인 아마존은 1997년 5월 주가 1.5052달러로 시작해 18년만에 소매유통 경쟁업체인 월마트 주가를 추월했다. 이후 주가가 거의 4배나 오르면서 이번에 기술기업 구글의 주가를 따라잡은 것이다.

아마존은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월마트 2배 이상이 됐다. 월마트의 올해 아마존보다 매출이 3배 이상이지만 투자자들은 아마존을 더 높게 친다. 월마트보다 웹이 더 붐비고 배송 네트워크도 더 강하기 때문이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온라인쪽으로 이동할 것이고 올해 온라인 매출의 상승률은 전체 소매매출 증가율보다 4배나 더 높다.

이 같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강점에 아마존의 프리미엄 고객 8000만명의 힘이 더해진다. 물론 여러가지 할인혜택 등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지만 연 99달러의 회원비를 내는 프리미엄 고객의 아마존에 대한 충성도는 매우 높다.

리서치회사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고객 증가율은 38%에 이른다. 의류나 식품 등 소매부문에서 장악력도 높이고 있다.

아마존의 강점 또 하나.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서비스다. 넷플릭스와 에어비앤비, 연방정부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데이타 저장 서비스 등이 매년 18%씩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서비스에 2468억달러을 사용할 것"이라며 "아마존을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이 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