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서 첫 한미정상회담 시작

기사입력 : 2017년06월30일 23:16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23:27

북핵·미사일 공동 대처방안 및 무역불균형 해소 등 논의
미래지향적·위대한 한미동맹 구체화 방안 집중

[워싱턴DC=뉴스핌 이영태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각) 백악관 만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전날 백악관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부부동반 만찬까지 함께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20분간 오벌 오피스 단독 정상회담, 10시 35분부터 30분간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이어 오전 11시 15분부터 20분간 로즈가든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예정돼 있지 않다.

양국 정상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과 양국 간 무역불균형 해소 등 현재의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이고 위대한 동맹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정상회담의 관전포인트는 북핵문제 해결방안과 관련, 문 대통령이 제시하고 있는 북핵 동결부터 폐기까지, 행동과 보상을 교환하는 단계적 해법에 대해 아직까지 제재에 중점을 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다.

한미 무역불균형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환영만찬이 끝난 뒤 트위터에서 언급한 '새로운 무역협정(new trade deal)'이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어떤 형태로 귀결되느냐가 관건이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은 일단 이번 정상회담 공식 의제에선 빠졌지만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미국 조야에서 관심을 보인 수준으로 볼 때 최종 언론발표문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인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당시 소위 계급으로 1952년부터 1953년까지 6·25전쟁에 참전했다. 문 대통령이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꼭 같이 헌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배경이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행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펜스 부통령과 한국전참전 용사협회장 등 한국전 참전용사 70여 명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펜스 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후 이날 저녁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로 순방 사흘째 일정을 마무리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