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입주 아파트 전세 물량 비중이 높아져
[뉴스핌=김지유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단지는 양주신도시 옥정센트럴푸르지오였다.
또 2년전인 지난 2015년에 비해 전세 재계약 때 보증금 상승액은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4일 올해 상반기 서울과 경기도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아파트 1~10위를 발표했다.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량 많은 상위 아파트 <자료=부동산114> |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많은 단지들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이주수요가 많은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됏다.
지난 1~5월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단지 1위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다. 이 단지는 전월세 거래량이 월세 114건, 전세 454건으로 전체 568건 집계됐다. 이는 전체 단지 규모인 3658가구 대비 15.5% 수준이다.
2번째로 많은 곳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다. 전월세 거래량은 월세 81건, 전세 203건으로 전체 284건 거래됐다.
이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251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50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227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214건 순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많았다. 이들은 월세와 전세 거래량 차이가 없거나 보증금이 높은 월세 거래인 '반전세' 계약이 많았다.
경기도에서 전월세 거래량 많은 상위 아파트 <자료=부동산114> |
경기도에서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단지는 양주신도시 옥정센트럴푸르지오(지난해 12월 입주)였다. 전월세 거래량은 단지전체(1862가구) 16.1%를 차지한 300건,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177건으로 59%로 조사됐다.
2위는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김포 한강센트럴자이1단지로 238건이 거래됐다.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전세 비중은 68.5%다.
지난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의 전세 비중은 83.3%다. 전월세 거래량 전체 144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12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는 140건 거래됐다. 이 가운데 전세 비중은 82.1%다.
아파트 전세 재계약 증감 비용 <자료=부동산114> |
전세 재계약 때 오르는 보증금 비용은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전세 재계약 증액 비용은 1413만원으로 지난 2015년(4379만원) 대비 2966만원 규모 줄었다.
지난 2015년 아파트 1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2억2906만원이었다. 올해 상반기는 2억4319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전세 재계약 증액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서울은 2년 전 재계약시 8696만원을 집주인에게 추가로 지불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 금애기 3137만원으로 63% 이상 부담이 줄었다.
대구와 경북은 전세가격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전세금을 돌려받거나 가격을 낮춰서 이사를 갈 수 있다.
2년 전 대구 아파트 1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2억2122만원이었다. 올해 상반기는 2억1411만원으로 711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경북은 전세 재계약 증액 비용이 1706만원에서 65만원으로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