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면서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며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 시세판 <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5.74포인트(0.35%) 상승한 7404.1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4.56포인트(0.35%) 내린 1만2587.16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14포인트(0.10%) 하락한 5230.17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02포인트(0.01%) 상승한 386.86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중국 경제성장률 호조에 따른 원자재 강세로 지지됐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9%로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6.8%를 웃돌았다.
HSBC의 줄리아 왕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은 제조업 부문을 주도했고 회복을 도울 것"이라면서 "이것은 생산성 성장에 긍정적이고 부채 우려도 완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호한 중국의 성장률에 구릿값은 톤당 6000달러를 넘기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앵글로 아메리칸과 센타민은 각각 1.21%, 2.26% 올랐고 글렌코어와 테나리스도 각각 1.49%, 0.92% 상승했다.
킹덤퓨처스의 맬컴 프리먼 중개인은 "중국 경제 지표의 호조와 미 달러화 약세로 시장은 상승할 방향만 있다"고 말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빌 애덤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탄탄한 성장세는 원자재 수출 회복을 강화하며 2017년 세계 경제 성장 회복세를 유지하게 할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나 원자재 가격이나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약한 가운데 이 세계 확장세는 아직 추가로 진전될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6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최종치는 잠정치와 같은 1.3%로 집계됐으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1.2%로 상승 폭을 키웠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4% 오른 1.147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내린 0.585%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