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시승기] "1억값 하네"...럭셔리 SUV 벤츠 GLE 쿠페

기사입력 : 2017년07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2일 10:00

큰 덩치에 스포츠카 같은 날렵함 겸비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 구불구불 국도에서 실력 발휘

[뉴스핌=전민준 기자] 벤츠 'GLE쿠페'는 'GLC쿠페'와 확실히 달랐다.

아니, 지금까지 기자가 타본 모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뛰어넘는 승차감, 주행성능, 디자인으로 GLE쿠페(차 지붕의 높이가 낮은 2도어 승용차)는 무장해 있었다.

GLE쿠페 가격은 대당 1억600만원. 그러나 GLE쿠페는 그 값을 넘어서는 가치를 발휘했다.

벤츠 'GLE d 4MATIC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기자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청 인근에서 'GLE d 4MATIC 쿠페’를 만났다. 앞모습만 봤을 때는 거대한 느낌보다 마치 스포츠카와 같은 날렵한 인상이었다.

하지만 옆으로 살짝 물러서서 보자 어마어마한 덩치가 한 눈에 들어왔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이날 시승에 앞서 "'SUV'와 '쿠페'라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차량의 본질적 특징에 초점을 맞춰 한층 더 스포티하고 날렵한 쿠페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GLE 쿠페는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외관에 날렵함을 입혔다.

차량의 '덩치'를 키워 묵직함을 더한 반면, '키'는 낮춰 민첩함을 더한 것. GLE 쿠페는 기존 GLE에 비해 각각 길이 50mm(4880mm), 너비 95mm(2030mm) 커졌지만, 높이는 45mm(1725mm) 줄었다.

벤츠 'GLE d 4MATIC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벤츠 'GLE d 4MATIC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내부에선 SUV의 투박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내부는 스포티와 럭셔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나파 가죽 시트의 투톤 마감재를 적용했다. 쿠페이지만 실내 뒷좌석은 머리 위 헤드룸과 좌석 공간이 넉넉했다. 

벤츠 'GLE d 4MATIC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내외관 디자인을 살펴보고 이제 본격 주행에 올랐다.

코스는 성남시청에서 남양주 조안면까지 편도 약 50㎞로, 새로 생긴 제2영동고속도로와 양평 국도를 거치는 구간이다.

큰 덩치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빠른 가속 능력. 고성능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SUV는 고속주행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는데, GLE쿠페는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발휘했다.

사실 기자는 올해 1월 새 차를 구입하기 전 세단과 SUV를 두고 고민 많이 했다. 가족을 생각해서는 SUV가 적합하지만, 승차감에선 세단이 월등히 앞서기 때문.

최근 몇몇 SUV를 시승한 뒤 불안한 승차감 때문에 세단 사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GLE쿠페는 세단 이상의 승차감을 갖추고 있었다. 이 정도 SUV라면 굳이 세단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언덕길을 오르는 힘도 빼어났고 구불구불한 국도를 돌아나가는 코너링도 나쁘지 않았다.

6기통 디젤 엔진에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 '4MATIC'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가격은 1억600만원이다. SUV의 묵직함을 선호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하려는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벤츠 'GLE d 4MATIC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