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LCD 추가 투자 없다" 한상범 부회장의 승부수

기사입력 : 2017년07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7일 10:00

파주 P10·중국 광저우 OLED 신규투자 "고민 많았다"
"소형 부문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어"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CD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투자는 없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향후 투자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잘라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전일 파주 P10에 10.5세대,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구미에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P10 투자에 대해 6월말 정도면 결정될 것이라고 얘기해 왔는데 1달정도 지연된 것 같다"며 "중요한 투자고 다양한 옵션을 고민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소형 플라스틱 OLED의 경우 경쟁사 대비 규모 면에서 후발주자이나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제품이지만 엔지니어들이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상범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LCD 투자는 앞으로  전면 중단 하는건가? 장기적으로 LCD를 OLED로 전환하는 로드맵은 있는자?

=LCD TV에 대한 투자는 별도로 없다. 다만, IT 제품에 대한 투자는 일부 있다. 노트북, 고해상도 모니터용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있다. 파주 P9과 P8에 IT제품용 보완투자를 할 계획이 있다. 구미에 있는 LCD 2, 3, 4 공장은 닫을 예정이다.

▲중소형 OLED 후발주자로서 LG디스플레이가 줄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가격이나 품질 측면에서

=아픈 질문이다. 규모 측면에서는 후발인 건 맞다. 그러나 LG전자 스마트워치도 해봤고 다른 고객사(애플) 워치도 하고 있다. 가격이나 품질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제가 비교해 봐야 의미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선발은 아니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LG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 LED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혹시 계획이 있나?

=OLED로 사활을 걸었다. 다만,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LCD 제품 매출이 뒷받침돼야 한다. 차별화 제품으로 투자 여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마이크로 LED 여러 설이 있는데 현재 준비는 하고 있다. 대형 제품으로 생각중이고 CTO 산하에서 프로젝트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결정 내리면서 제일 고민을 했다거나 어려웠다고 생각된 부분은?

=P10을 처음 생각한건 2015년이다. 올레드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워낙 투자금액이 많고 OLED TV를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2년간 다양한 옵션을 생각을 했다. OLED 10.5세대를 한다는 것은 결정해 놓고 어떻게 할지를 고민했다. 또 작년 연말에 고민하다가 중국 투자를 결정했다. 우리는 LCD와 OLED를 병행해야 하는 포트폴리오라 인원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이 결정이 베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까지는 실수 없이 준비를 하겠다.

▲OLED에 대한 인기는 올해초 발표한 월페이퍼와 CSO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 또 한번의 혁신제품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방향성은?

=OLED는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소재이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제품을 말씀드릴 순 없고 끊임없는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제품 성숙도에 따라 CES에서 낼지 IFA에서 낼지는 차후에 결정을 하겠다.

▲OLED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삼성전자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인데?

=그것은 저희들의 결정이 아니다. 고객사의 결정에 따르겠다.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금 중 일부는 차입한다고 했는데 비중이 어느정도 인가? 업계에서는 애플이 3조, 구글이 1조 투자한다는 얘기가 있다.

=고객사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다만, 또 (기본적으로) 에비따(EBITDA) 내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 차입도 필요하겠지만 외부 차입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하기 어렵다.

▲10.5세대 올레드 라인 언제쯤 양산 하나?

=타깃은 2020년 초다. LCD를 혹시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시장 상황에 따라 LCD는 언제든지 할수는 있으나 그걸 전제로 한 투자가 아니다. 레이아웃을 다르게 짓는다.

▲광저우 공장은 한국 정부 승인이 필요한데 기술유출의 우려는?

=2013년부터 중국 정부와 같이 LCD를 생산했다. 보안 대응책이 충분이 있고 아무 문제 없다. 또 OLED는 LCD보다 기술 난이도가 높다. 

▲중국 경쟁사들이 언제부터 의미있게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나.

=중국의 경쟁사가 아직 OLED에 진입을 못하고 있다. 물론 실험적인 성격에서 BOE가 일부 파일럿 샘플을 내놓은 것을 알고 있으나 양산 체제는 아니다. 우리는 향후 60인치 이상의 대형 OLED 시장을 선점하겟다. 2020년 650만대 분량일 양산한다. 

▲폴더블이나 롤러블도 연구개발이 이뤄지나?

=준비하고 있다. 제품의 신뢰성이 우리가 요구하는 만큼 나오냐 안나오냐 시간 싸움인 것 같다.

▲태블릿이나 노트북에는 OLED를 적용하지 않을 계획인지?

=그 용도로 개발을 하고는 있으나 양산을 위한 투자는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 투자 차원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