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대통령 맥주' 세븐브로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도 웃는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31일 11:26

최종수정 : 2017년07월31일 15:47

전주 숙박문화복합 브루어리 설립 추진…하반기 추가 자금조달 계획
기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추가 투자 문의 늘어

[뉴스핌=우수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호프미팅' 건배주로 채택된 수제맥주 세븐브로이가 장안의 화제다. 이번 미팅으로 간접광고 효과를 누리면서 기업 매출이 급격히 늘자 세븐브로이에 투자했던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31일 세븐브로이에 따르면, 지난 간담회 첫날인 27일 이후 세븐브로이의 대표 상품인 '강서맥주' 매출은 전주대비 42% 늘었다. 이어 두번째 날인 28일에는 관련 매출이 78%로 급증한 것.

지난 27일 미팅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맥주가 아주 맛있었다"며 해시태그로 #세븐브로이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SNS상에서도 세븐브로이와 관련한 다수의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상당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번 선정에는 세븐브로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 모델인 점, 전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세븐브로이는 지역맥주를 생산하고 편의점CU, 홈플러스 등 대기업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하는 수제맥주 전문기업. 자본금 2억원 규모의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대표 상품인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을 유통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맥주 유통망 구조 <자료=와디즈, 세븐브로이>

또한 세븐브로이가 정부에서 장려한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적극 활용해 초기 자금을 마련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세븐브로이는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와디즈를 통해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올해 1월에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222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총 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지난 6월에는 1억원 규모의 채권도 발행했다. 두 번의 자금조달은 모두 크라우드펀딩으로 이뤄졌으며 각각 청약율이 111%, 254%로 투자자들 호응을 끌어냈었다.

채권투자자의 경우 오는 9월 돌아오는 만기에 연 12% 수익을 상환받게 되며, 주식(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는 내년 1월 무렵 상환을 청구할 수도 있고 보통주로 전환받아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도 있다.

주식형 크라우드펀딩 모집 당시 기업가치는 100억원으로 산정됐으나, 이번 '청와대 효과'로 인해 장외시장에서의 해당 기업가치는 크게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세븐브로이의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6% 늘어난 5억원을 기록했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인데다 청와대 만찬주 이벤트로 인해 주문이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앞서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던 기존주주들이 추가투자 문의가 쇄도중"이라고 전했다.

세븐브로이 크라우드펀딩에 참가한 한 투자자는 "세븐브로이가 발행한 채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연 12% 확정금리의 높은 수익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수익을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며, 향후 주식형 크라우드펀딩 모집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세븐브로이는 지역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지역맥주 브랜드를 활성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속적으로 지역 브루어리(맥주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주 숙박문화복합 브루어리 설립을 위해 형태로 추가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해당 조달 자금의 일부를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집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자와 창업자 사이의 윈윈 구조를 형성하며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사업을 확대하면서 일자리 창출의 긍정적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