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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그거 왜 해? 잘나가는 중국 비상장 스타기업

기사입력 : 2017년09월05일 08:01

최종수정 : 2017년09월05일 08:06

화웨이 상장하면 중국 부의 판도가 뒤바뀔 것
라오간마 타오 회장, '상장하면 사람 속이게 돼'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일 오후 4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화웨이(華為), 와하하(哇哈哈), 샤오미(小米)’

익숙한 이름의 중국 기업 세 곳,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비상장사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중국에는 업계 최고를 달리고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큼 높은 실적을 자랑하지만 여전히 비상장을 고집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일단 상장하면 중국 상장사 순위를 완전히 뒤흔들 ‘중국 비상장 스타기업’ 5곳과 이들이 상장하지 않는 사연을 함께 들여다본다.

화웨이(華為) <사진=바이두>

◆ 화웨이(華)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 세계 최고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잘나가는 비상장기업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감에 따라 화웨이의 브랜드 가치 역시 동반 상승중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명단’에 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2017년 기준 화웨이의 브랜드 가치는 약 73억달러(약 8조원), 지난해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 1위, 글로벌 시장 3위를 달성했다.

한편 비상장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IT기업의 핵심은 인재인데, 회사가 상장하면 부를 얻는 대신 업무 의욕이 낮아지고, 이러면 회사나 직원 본인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상장하면 런 회장 자산이 급증해 중국 부호 순위를 뒤바꿔 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라오간마(老幹媽) <사진=바이두>

◆ 라오간마(老幹媽)

‘중국 국민 양념장’ 라오간마(老幹媽)를 만드는 기업 라오간마는 업계에서 숨은 강자로 통한다. 지금까지 비상장뿐만 아니라 NO 대출 NO 펀딩 원칙을 지켜오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특히 무일푼으로 시작해 70억위안 자산가로 변신한 라오간마 타오화비(陶華碧)회장은 ‘중국 창업계의 여신’으로 꼽힌다.

과거 타오 회장은 “상장, 자금조달 같은 것들은 내가 잘 모른다”, “상장을 하면 다른 사람을 속여 돈을 버는 것이고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것만 안다”며 줄곧 비상장주의를 견지해왔다.

“중국인이 있는 곳에는 라오간마가 있다”는 말처럼 라오간마는 화교와 함께 각지로 뻗어나갔고, 어디에나 넣으면 맛있는 마법의 소스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와하하(哇哈哈) <사진=바이두>

◆ 와하하(哇哈哈)

중국 최대이자 세계 5위 식품음료회사 와하하도 의외로 비상장기업에 속한다. 와하하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지난 2012년 포브스 선정 중국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었지만, 앞으로 다시 그 왕좌를 되찾는 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014년 미국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아시아 시총 1위 텐센트 등 IT기업들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회사 수장의 몸값도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와하하가 아직 상장하지 않고 있는 건 지분 구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3년 ‘전사원 주식 보유’ 체제를 실현한 와하하는 주주수가 1만5000명에 달하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주주수가 200명 이하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상장 후 지분이 분산되면 투자자의 관여가 심해질 것을 우려해서 비상장을 고수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샤오미(小米) <사진=바이두>

◆ 샤오미(小米)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국내에는 보조배터리, 스마트밴드, 체중계 등으로 알려진 중국 IT기업이다.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팬덤 경제’를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지난 2014년 기업가치 460억달러(약 50조원)에 달하는 최고의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샤오미 레이쥔(雷軍) 회장은 2014년 “샤오미는 5년 내 상장계획이 없다”고 선언했다. 기업가치 50조원은 글로벌 최고 IT기업에 해당하는 높은 평가로 샤오미로서는 이 때가 절호의 IPO(주식공개상장) 기회였다. 그러나 샤오미 관계자들은 당분간 상장 계획이 없음을 재차 밝혔고, ‘샤오미 상장’ 여부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당시 레이쥔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샤오미는 이제 5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샤오미 직원들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통해 향후 풍성한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팡타이(方太 FOTILE) <사진=바이두>

◆ 팡타이(方太 FOTILE)

1996년 설립된 팡타이는 ‘빌트인 주방가전’에 특화된 중국 대표 주방가전업체다. 중국 고급(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에서 라오반뎬치(老板電器 로밤전기)에 이어 2위이지만, 로밤전기가 선전거래소 상장사인 것과 달리 팡타이는 아직까지 비상장기업이다.

팡타이 창립자인 마오중췬(茅忠群)은 “기업은 일단 상장을 하고 나면 단순히 이익만을 좇는 올가미에 갇히게 된다”는 자기만의 견해를 갖고 있다.

지난 2011년 CCTV 선정 ‘올해의 중국 브랜드 대상’ 주인공인 팡타이는 현재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까지 판매망을 구축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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