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갤노트8 사전판매…"1100만대" 시동 걸었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07일 11:41

최종수정 : 2017년09월07일 11:41

LG·애플보다 빨라, 가을 스마트폰 대전 문 열어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8' 사전판매에 돌입하며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에 불을 당겼다. 갤럭시 노트8을 시작으로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이 잇따라 나온다.

7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오는 14일까지 3800여개 체험매장(S존)과 삼성전자 홈페이지,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청 가능하다.

오는 14일에는 LG전자가 V30 사전예약에 돌입해 21일 갤럭시 노트8과 함께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오는 12일 아이폰 8을 공개한다.

선공에 나선 갤럭시 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달았다. 두 개의 후면 카메라로 인물과 풍경 모두를 살리는 게 특징이다. 두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해 어두울 때나 줌을 할 때도 또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트 이용자들의 제품 충성도가 높아 노트5의 연간 판매량 기록(1100만대)보다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노트7에서 넘어오는 수요까지 감안하면 노트8의 판매 성적은 올해 하반기 100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도 V30 '눈'에 힘을 줬다. 스마트폰 사상 가장 밝은 조리개값 렌즈(F1.6)를 탑재했다. 조리개값이 1에 가까울 수록 빛을 많이 흡수해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유리 소재의 렌즈를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을 높였다. 글래스 렌즈는 정확한 색감 표현이 가능해 DSLR 등 고급 카메라에 적용된다.

아이폰8 회심의 카드는 증강현실(AR) 기능이다. 후면 듀얼 카메라에 장착된 3D 센서를 활용해 AR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 외에 3D 안면 스캐너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 얼굴을 1초 안에 인식해 화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 '빅3' 자존심 대결 예고…"물러설 수 없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세운 3사는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단일 제품의 성적을 떠나 모바일 사업 전체의 명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각오는 남다르다. 전작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노트 시리즈의 가치를 재증명해야 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노트8을 신뢰 회복의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면서 "갤럭시 S8, 갤럭시노트 FE로 안전성을 증명했고 새로운 기술 혁신도 집어넣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도 끝장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9분기 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V30에 사활을 걸었다. 그간 경쟁사 제품을 언급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LG전자가 마케팅 전략을 바꿔 광고로 갤럭시 노트8을 직접 겨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갤럭시 노트8의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V30은 광범위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전작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아이폰8 흥행에 자존심을 걸었다. 현재 북미 시장의 아이폰8 대기 수요만 24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은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수준이 낮아지면서 판매 규모에 대한 업계 갈증도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아이폰8이 나오기 전까지 갤럭시노트8과 V30의 2파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트8, V30, 아이폰8은 역대급 사양만큼 가격도 비싸디. 노트8의 국내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09만원, 256GB 모델이 125만원이다. 기본 모델 109만원대는 노트 시리즈 중 최고가다.

V30은 90만원대 중후반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인 가운데 100만원 선에 다가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폰8의 경우 기본 모델이 999달러(약 112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용량인 512GB 모델은 160만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