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남친 얼굴 까먹겠어요’ 야근으로 악명 높은 중국 기업 TOP 6

기사입력 : 2017년09월15일 17:12

최종수정 : 2017년09월15일 17:12

마윈 "혼자만 안한다면 조직 부적응자"
야근 줄여달라며 온라인에 항의하기도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에는 ‘일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工作是做不完的)’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열심히 야근하면서 동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직원에게 얼른 퇴근하라며 해주는 말인데요. 중국 유명 인터넷 IT기업 종업원들이 고액연봉과 엄청난 복지로 부러움을 사지만 밤시간에 야근으로  엄청 시달리는 것 모르셨죠? 야근으로 악명 높은 중국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모두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IT기업들이네요.

◆ 6위 58간지(趕集)

중국 포털사이트 58간지 <이미지=바이두>

중국 대표 부동산, 취업, 생활 포털사이트 58간지. ‘취업하고 싶으면 58(오빠)를 찾아라’는 광고 카피로도 유명합니다. 한국에 있는 중국인과 중국에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부동산, 여행 정보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9월 58간지는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주일에 6일 일하자는 '996근무제'를 도입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죠.

당시 야오진보(姚勁波) 58간지 회장이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 ‘996근무제’에 대한 설명을 올리자, 하루 만에 1600개가 넘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남친이 58간지 다닙니다. 야오회장님, 남친 얼굴 좀 안 까먹게 도와주세요’, ‘직원 사생활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악덕 기업이다’ 등 다양한 반응이었는데요.

58간지는 평균 야근시간 3.75시간으로 야근 많은 기업 6위를 차지했습니다.

◆ 공동4위 징둥닷컴(京東)

징둥닷컴은 알리바바 다음의 중국 전자상거래 2위업체로, 최고의 직원 복지와 함께 직원 업무강도도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하는데요.

최근 공개된 징둥 내부 인사규정에도 무시무시한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관리자가 24시간 내에 이메일에 답변하지 않으면 퇴출, 모든 관리자의 스마트폰은 24시간 내내 켜져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1선 직원 및 고객의 요구에 아무런 데이터나 근거 없이 ‘노’라고 하지 말라는 ‘노노노’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좋겠지만, 직원 입장에선 힘들겠죠?

징둥의 한 택배직원은 올해 2월 ‘택배원이 류창둥(劉強東) 회장에게 드리는 3가지질문’이란 글에서 명절에도 마음대로 쉬지 못하고, 직원으로서 자존감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징둥의 평균 야근시간은 3.86시간이었습니다.

◆ 공동4위 왕이(網易, 넷이즈)

<사진=바이두(百度)>

왕이는 중국의 유력 포털사이트 및 게임 개발기업입니다. 한국에도 넷이즈 플랫폼에서 게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33.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49.4%나 증가했습니다. 실적이 좋은 만큼 왕이에 취업하고 싶다는 중국 취준생들도 많은가 봅니다.

그래서일까요? 왕이는 야근시간뿐만 아니라 업무 강도가 무시무시하기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왕이 직원들 스스로가 “어렵게 들어온 회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목숨 걸고 ‘선진’ 근무시스템을 따라야 한다”는 농담을 할 정도인데요.

무엇보다도 야근비가 없다는 게 충격적입니다. 한 직원은 “업무가 많다. 야근비는 없다. 업무가 정말 많다. 야근비는 없다”며 울상을 짓기도 했죠. 야근비뿐만 아니라 식비 교통비 지원도 없이 일한다는 왕이 직원들, 고생 많으십니다!

왕이의 평균 야근시간은 3.86시간으로 징둥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 3위 알리바바(阿裏巴巴)

‘명언 제조기’로 불리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 “너의 잠재력을 믿고 야망을 버리지 말라”는 그의 말은 중국 청년들의 가슴을 뛰게 했죠. 그렇다면 알리바바 직원들에게는 어떤 유명한 말을 했을까요?

“야근하라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모두가 야근하는데 혼자만 야근하기 싫다면, 그것은 네가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마윈의 근무 명언 입니다.

알리바바 직원들 사이에선 이런 말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야근은 옳다. 야근하지 않는 것도 옳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것은 틀리다.”

명실공히 중국 최고 기업인 알리바바의 직원으로서 누리는 혜택도 많을 텐데요. 높은 연봉, 든든한 복지, 알리바바의 명성을 생각하면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다고 하네요.

알리바바 직원들은 평균 9시 53분까지(야근 시간 3.89시간) 야근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2위 텐센트(騰訊)

텐센트는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 위챗),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王者榮耀, 펜타스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기업입니다. 알리바바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중국 1등기업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건 뭐다? 야근이다!

텐센트 직원이 웨이보에 올린 글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선전(深圳)엔 희한한 기업이 있습니다. 6시 퇴근버스에 몰려 타면 피곤하니까 자발적으로 야근을 하죠. 이왕 야근한 거 저녁 8시 회사에서 주는 공짜밥도 먹으면 좋겠죠. 조금만 더 있으면 10시, 교통비도 지원해 주니 계속 야근해 볼까요? 직원도 회사도 모두 인정과 의리가 넘치죠. 회사 이름은 바로 텐센트입니다.’

사실 텐센트는 직원들 스스로가 홀린 듯 야근할 정도로 복지가 좋은 기업으로 유명한데요. 회사에서는 ‘야근조사단’을 조직해 야근하는 직원에게 얼른 퇴근하라고 한다며 ‘야근 많은 기업’ 이미지에 억울함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회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근 많은 기업 2위는 야근시간 3.29시간인 텐센트가 차지했습니다.

◆ 1위 화웨이(華為)

화웨이(華為) <사진=바이두>

대망의 야근 1위 기업은 ‘중국의 미래는 밝다(中華有為)’는 화웨이(華為)가 차지했습니다. 평균 야근시간은 3.96시간이었습니다.

화웨이는 소형 전화교환기 제작부터 시작해 중국 최대 통신제조업체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기업이 발전하려면 이리의 민감한 후각, 불굴의 진취성, 팀플레이 정신 이 세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며 ‘이리 문화’를 설파한 기업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업무 강도가 세기로도 유명한데요. 1991년부터 연구실 한켠에 자리하게 된 야전침대는 화웨이 기업문화의 상징이 됐습니다.

업무가 많아 애인과 헤어졌다, 이혼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인데요. 지난 2008년엔 업무 스트레스로 직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채찍이 있다면 당근도 따라와야겠죠? 화웨이는 근무경력 3년 이상이면 연말 보너스 15만위안을 지급하는데다, 연봉 100만위안(약 1억7300만원)이 넘는 사원도 1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