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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노믹스 경기진단] 재계, 법인세·전기료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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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채용·상생방안 실천 적극 화답
"규제개혁 등 기업 위한 '당근' 필요"

[뉴스핌=정탁윤 기자] 재계는 문재인 정부 경제팀 출범이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상생 정책 등에 적극 공감하며 화답하고 있다. 반면 탈원전 정책이나 최저임금 인상, 노조에 유리한 통상임금 판결 등 한쪽에 치우친 노사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낸다. 아울러 향후 예정된 법인세 인상이나 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 기업 경영과 직결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들은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 서류접수를 마감한 삼성전자는 하반기 6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중소기업 상생 방안과 관련, 올해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혁신적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실시중이다.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을 계획중이다. 상생과 관련해선 2~3차 협력사의 성장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향상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새로운 '선순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뉴스핌DB>

SK그룹은 올해 초 지난해보다 100∼150여 명을 늘려 올해 8200여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2~3차 협력업체와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현금결제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본사의 복리시설 활용을 통한 2·3 차 기업 전용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신상생협력체제 가동을 통해 2~3차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도모해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KT그룹은 상반기에 6000명 이상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4000여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새정부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대해서는 방법론상의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최저임금 인상과통상임금 판결 등 채용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에 부담을 주는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사드보복·한미FTA 재협상 등 '내우외환'…"규제개혁 신경 써줬으면.."

재계는 이같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정책에는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향후 예정된 법인세 인상과 산업용 전기료 인상 같은 경영의 직접 영향에 미칠 수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외부요인에 더해 최저임금 인상 및 통상임금 이슈 등 내부요인이 겹치며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법인세까지 올라간다면 기업 입장에서 채용이나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현 정부 초기 아직까지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만한 정부 정책이 없는 것 같은데, 법인세 인상보다는 규제개혁에 좀더 신경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철강, 화학 등 평소 전기를 많이쓰는 업종의 대기업들은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업종별 전력소비 비중은 △반도체(16.7%) △철강(16.4%) △화학(13.6%) △자동차(6.4%) △요업(4.7%) △석유정제(4.4%) △섬유(4.0%) △조선(1.5%) 순이다.

화학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건비에 이어 전기료마저 인상되면 더 이상 국내에서 공장을 운영할 메리트가 없어지게 된다"며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등 해외로의 공장 이전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우리 기업들은 원자력 같은 싼 전기에너지에 길들여져 있는데 이걸 바꾸자고 하니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라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좋기는 하지만 비싸기 때문에 20~30년을 내다보고 천천히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이른바 '갑질'로 유명하다고 하지 않느냐"며 "결론적으로 우리 대기업들의 갑질을 줄이자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미래를 위해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적당한 '당근'도 함께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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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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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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