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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아마존도 모험자본으로 성장..기업신용공여 한도 확대돼야"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14:52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14:52

아마존, 모험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 후 거대 기업 성장
좀비 스타트업은 지양..시장성장형 기업에 초점 둬야
1000조에 달하는 부동자금 잡아야..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필요

[뉴스핌=조인영 기자] "IB들이 모험자본을 마음껏 공급하려면 기업신용공여 한도를 100%로 확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모험자본 공급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험자본과 일자리 창출의 좋은 예로, 작은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을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의 임직원 수는 38만명이다. 2010년 3만명에서 7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아마존은 내년까지 추가로 10만명을 고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재벌회사의 채용 규모 보다 많다고 하니 '일자리 공룡'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 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도 설립 초기엔 다른 기업처럼 자금사정이 녹록치 않았다. 다행히, 모험자본시장을 통해 900만달러를 조달했고 창업 3년 만에 IPO, 이후 활발한 M&A로 현재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초창기 아마존이 모험자본시장을 만나지 못했다면 수 십 만개의 일자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생산적 금융'은 결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경제주체, 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좀비 스타트업이 아니라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시장성장형' 스타트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고 있는 부동자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편중이 심한 우리 경제의 위기 또한 부동산 거품 붕괴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면서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강력히 규제하기로 하면서 약 1000조에 달하는 단기 부동자금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자금을 자본시장을 비롯한 생산적 투자처로 흘려보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신용공여 한도를 100%로 늘리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활발히 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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