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월가 은행권 파장은

기사입력 : 2017년09월22일 00:27

최종수정 : 2017년09월22일 00:27

유동 자산 축소 따라 국채 및 MBS 사들여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본격 나서자 이에 따른 잠재적 파장에 월가의 시선이 집중됐다.

정책자들이 점진적이고 신중한 기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위기 당시 동원한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9년만에 폐기한 데 따른 충격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지난 20일(현지시각)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연준은 10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만기 도래하는 월 6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4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원금을 재투자하지 않는 형태로 자산을 줄인다는 얘기다.

채권시장의 ‘큰손’에 해당하는 연준이 자산 매입에서 발을 빼면서 장기 금리가 오르는 한편 일드커브 역시 가파르게 뜰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와 그 밖에 채권을 지속적으로 사들일 것으로 보이지만 파장을 진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은 지난 2008년부터 은행권으로부터 국채를 포함한 증권을 매입했고, 은행권의 연준 예치금을 장부상 기록하는 형태로 결제했다. 그리고 해당 예치금은 대차대조표 상 연준의 부채로 기록됐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3차에 걸친 양적완화(QE) 과정에 은행권의 연준 예치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은행권의 전체 예치금은 2조3000억달러에 이르고, 이 가운데 2조2000억달러 이상이 초과 지준금으로 분류돼 있다.

내달부터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행하면 은행권의 초과 지준금 역시 줄어들게 된다. 해당 자금은 은행권에 양질의 유동 자산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충격이 우려된다.

금융위기 이후 대폭 강화된 규제에 따라 은행권은 위기 시 30일분에 해당하는 잠재 유동성 유출액 만큼의 유동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따라 초과 지준금이 줄어들면 특정 시점부터 은행권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국채나 MBS와 같은 유동 자산을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금융시장 전반으로 연쇄 파장이 발생할 전망이다. 충격이 당장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시화되기 시작할 때 상당 규모로 전개될 것이라는 경고다.

노무라 인스넷의 스티븐 추박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지난 2분기 미국 6개 대형은행의 소위 ‘양질의 유동 자산’ 규모가 2조1000억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8000억달러가 연준에 예치된 초과 지준금이었다”며 대차대조표 축소에 따른 잠재 리스크를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