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은, 내년에도 2.9% 성장...한중관계 회복 기대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6:17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6:17

한은 "내년 2분기부터 외국인 관광객 회복될 것"
올해 이어 내년도 3% 육박할까..전문가들 '글쎄'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 2.9%로 전망했다. 민간 경제연구소의 예측치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2분기부터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중국 관광객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가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나치게 낙관적인 가정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은은 19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경제가 3.0%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2%p 높은 수준이다.

또 내년엔 2.9%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의 전망이 들어맞을 경우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잠재성장률(2.8~2.9%)을 소폭 웃돌게 된다.

<출처:한국은행 하반기 경제전망>

한은이 내년 전망치를 올려 잡은 배경에는 사드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

한은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올해 우리 경제는 0.4%p 정도 성장률이 하향조정 됐다. 반면 내년에는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오히려 0.1%p 성장률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장민 한은 조사국장은 "일본이나 대만의 사례에 비춰 볼 때, 내년 1분기까지 외국인 관광객수가 지금과 같이 안 좋다가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가정했다"며 "예년 수준에 도달하는데 1년 정도 걸린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어떻게 완화되고 회복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은이 장밋빛 가정을 근거로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3% 성장을 자신하는 정부와 보조를 맞추려다보니 낙관론이 전제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베어있다.

2.9%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LG경제연구원(2.5%)이나 현대경제연구원(2.5%)과 비교할 때도 차이가 상당하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가 2.8%도 아니고 3%인데 내년에 또 3%에 육박한다고 할 때 과연 무엇이 이를 견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수출이 올해보다 잘 나오기 어렵고 부동산 정책으로 건설투자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사드 보복으로 올해 0.4%p를 까먹었는데 과연 중국의 스탠스가 빠르게 변할지 의문"이라며 "한은의 전망이 다소 낙관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격요인을 제외하고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과연 좋아지고 있는가를 생각할 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를 보면, 특히 건설 부분에서 감소폭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한은의 2.9% 전망은 다소 낙관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