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공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핵심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항공정보단'을 창설한다.

공군은 20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기존의 '37전술정보전대'를 오는 12월1일부터 항공정보단으로 확대개편한다"며 "내년부터 항공정보단 중심의 정보 감시정찰 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정보단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중고도무인정찰기 'KUS-15' 등 항공정찰 자산 전력화와 연계해 운용 조직을 전단급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군은 킬체인 전력으로 영상정보를 볼 수 있는 정찰항공기 금강(RC-800)과 새매(RF-16)를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용 정찰항공기로 적 신호정보를 탐지하는 백두(RC-800B)를 보유하고 있다.
공군은 “항공정보단은 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표적 개발과 처리를 지원하는 업무를 할 것”이라며 “24시간 정보감시 태세를 유지하며 위협 징후 경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정보단은 공군이 내년과 2019년 2대씩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북한 정보를 정밀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호크(RQ-4)는 미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고고도, 장시간 무인정찰전력의 주력기다. 고고도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지상기지에 전송하며 30cm의 길이의 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해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글로벌호크는 감청장비까지 탑재해 주한미군 정찰기인 U-2기를 대체해 북한군 움직임을 감시하고 군사 통신 감청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공군은 인력도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미래전에 대비해 국방 개혁 추진 간 고가치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안정적 부대 운영을 위해 간부 증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간부 증원 규모를 1200여 명에서 5400여 명으로 늘릴 필요성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