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보편요금제 '절대불가', 마지노선 그은 이통3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업이익 감소 2조넘어, 5G 등 신사업 투자위축 우려
기업 자율권 침해 등 절대불가 방침
정부, 사회적 논의기구서 도입 여부 검토 예정

[뉴스핌=정광연 기자] 이동통신3사가 보편요금제 도입 불가를 통신비 인하 마지노선으로 내세웠다. 연간 2조원을 넘는 영업이익 감소 부담이 크고 헌법상 권리인 기업의 경제상 자유와 창의존중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여전히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보편요금제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보편요금제 도입만큼은 막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일, 이런 취지의 입장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에도 전달한 상태다.

보편요금제는 2만원대 요금으로 1㎇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상태다. 과기정통부 역시 보편요금제 도입 여부를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다루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통3사가 보편요금제 도입 절대불가를 강조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수익 감소 폭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보편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현행 3만원대 이하의 모든 요금제가 2만원대로 강제 하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이통3사 로고.

증권가 보고서에 따르면 보편요금제 도입에 따른 이통3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연간 2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미 적용된 요금할인율 25% 상향(2018년 기준 -3000억원)과 11월 시행 예정인 취약계층 요금감면(2018년 기준 -4300억원)과 비교할 때 5배 이상이다.

지난해 3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통3사는 향후 4조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할 때 요금할인율 25%에 이어 취약계층 요금감면, 그리고 보편요금제까지 도입될 경우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급감한다.

25%까지 줄어드는 영업이익은 5G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및 인공지능(AI) 등 이통3사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신사업 투자 여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3사 모두 보편요금제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드러낸 이유다.

보편요금제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법개정이 필요하다. 여야가 도입 필요성을 함께 주장하고 있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달리 진보성향  야권 일부에서만 강조하고 있어 일단 이통3사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영업이익 손해가 막대해 요금할인율 25% 상향 당시 꺼냈던 법적대응 카드도 조심스럽게 만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먼저 도입될 경우, 중복 규제 측면에서 보편요금제 도입 주장이 힘을 잃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말기 판매와 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자연스러운 시장 경쟁을 유도해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사회적 논의기구다. 정부는 보편요금제와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이달말 구성이 유력한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이통사, 소비자단쳬, 관련 전문가, 협회 등 관계자 15명 내외로 구성되는 사회적 논의기구는 논의결과를 국회 상임위에 보고한다. 결과 자체를 곧바로 정책화하는 건 아니지만 입법과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향후 통신비 인하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액 때문만이 아니라 정부 개입이 민간 사업자 가격 결정이라는 시장 원칙을 위배하고 사업자 요금 설정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라며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과 관련해 참여자 선정 등 정부 요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