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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캠프④] 한국전쟁 아픔 딛고 인문학 도시로 거듭난 ‘칠곡’

기사입력 : 2017년10월31일 14:24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14:39

2004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교육산업도
한글 깨친 할매들 시집 ‘시가 뭐고’ 출간
유명 문학가 초대 인문학 캠프까지 운영
“지식인의 인문학 아냐…소박한 열의 뿐”

[뉴스핌=황유미·이형석·심하늬 기자]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경상북도 칠곡군이 인문학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칠곡군의 인문학도시를 향한 발걸음은 200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칠곡군은 2004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학점은행제, 칠곡평생학습대학 등을 운영했습니다. 한글을 모르는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글을 깨우쳐 드리는 '성인문해교실'을 열기도 했습니다.

성인문해교실은 2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이 2015년에는 직접 쓴 시를 모아 '시가 뭐고' 시집을 출간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가난에 찌든 삶과 농사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생활을 단순하면서도 재치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민의 학습에 대한 열의는 칠곡군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토대를 형성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인문학 도시로 선정돼 교육·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칠곡군은 25개의 인문학 마을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자신들만의 소박한 문화를 가꿀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진행된 '2017 인문학 캠프'도 이 사업의 일환입니다. 공지영 작가와 나태주 시인이 참석해 소설과 시를 쓰는 법과 자신들의 삶의 철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훈 소설가를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까지 포함해 5년 연속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중 '문화교육 선도도시 부문' 대상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평생교육담당 지선영 계장은 "칠곡군이 생각하는 인문학 도시는 지식인들 중심이 아니라, 지역민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와 소박한 문화를 가지고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런 인문학 도시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기획=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Newspim] 촬영=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뉴스핌 Newspim] 편집=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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