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도가 기회다⑥] 시중은행 격전지 된 '인도시장' 후끈

기사입력 : 2017년11월14일 13:43

최종수정 : 2017년11월14일 13:54

우리은행 내년 현지법인 설립·여전업 진출 등 적극적
신한은행 현지화 전략…하나은행 구르가온지점 신설

[뉴스핌=김연순 기자] 국내 시중은행이 중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시장으로 앞다퉈 달려가고 있다. 우리은행이 올해 들어 2개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현지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인도시장에 맨 먼저 진출한 신한은행 역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도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5곳이다. 2006년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2008년), 우리은행과 국민은행(2012년), IBK기업은행(2014년) 순으로 지점을 개설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은 처음으로 현지 법인 전환을 추진중이다. 타 은행보다 진출시기가 빠르지는 않지만 인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중은행 인도진출 현황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 인접 구르가온의 지점 신설 인가를 받았다. 올해 1월 구르가온지점을 개설했고, 지난 7월엔 인도지역본부와 뭄바이지점을 동시에 신설했다. 인도지역본부는 영업전략 수립, 리스크 관리 등 인도지역을 총괄하고, 현지법인 설립 업무도 병행한다. 뭄바이지점은 한국계 기업과 현지 협력업체 대상으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한다. 인도 주요 대도시인 뭄바이, 구르가온, 첸나이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지역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현지법인 전환 후에는 현지 금융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매년 4~5개의 지점을 신설해 인도 네트워크를 약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은행은 국내 위비뱅크를 인도 현지에 맞게 특화시킨 인도 모비뱅크(Mobeebank)를 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우리은행은 국내 첫 인도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위해 인도 현지 소액대출회사 인수를 추진중이다. 기업금융 시장 공략과 동시에 소액 금융 시장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인도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신한은행 역시 글로벌시장 수익 확대를 위해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6년 인도 뭉바이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뉴델리지점, 칸치프람지점, 푸네지점을 각각 개설했다. 이후 작년 11월에는 현지에 글로벌 트레이딩 센서를 개소했고 12월엔는 랑가레디지점과 아메다바드지점을 개점했다.

신한은행은 인도시장 조기진출에 따른 네트워크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인도에서 직원대상 업무제안과 아이디어 콘테스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객만족 중시 기업문화를 정착중에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 8월 인도본부 설립 후 현지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대출자산은 총 7억4900만달러(8400억원), 예수금은 907만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현지화 비중은 대출금의 74%에 이른다. 2013년 대비 대출금은 4억600만달러(280%) 증가했다.

인도 현지기업 중심 판매론, 구매론, 수출금융 등 공급체인금융(Supply Chain Finance) 확대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한 결과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우량기업 발굴을 통해 거래의 종류를 다양화하는 등 트랜잭션뱅킹(Transaction Banking) 체제를 구현했다"며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를 활용해 한국계와 현지기업 환헤지 솔루션 제공, 제안영업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 역시 첸나이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직접 진출 방식으로 구르가온지점 신설을 추진중에 있다. 첸나이 지점은 2008년 사무소(뉴델리사무소)로 출발해 지난 2015년 2월 지점으로 전환했다. 이후 인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과 주재원, 교민, 그리고 앞으로 진출예정인 한국기업들 뿐만 아니라 인도 현지기업과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인 방식의 해외 직접 진출 방식 이외에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의미 있는 지분투자 방식의 진출에 특히 중점"며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에 대한 지분투자 확대 전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과 2014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사무소(구르가온)와 지점(뉴델리)에 지점을 통해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은행업계는 인도가 가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3억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생산가능인구의 평균연령이 26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노동력으로 무장한 인도가 가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디 정부의 과감한 개혁정책에 힘입어 올해 7.6%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도 내에서 금융 서비스 이용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