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또 관료 출신 금감원 임원 인사…"이번엔 외풍 막아주길"

기사입력 : 2017년11월16일 17:02

최종수정 : 2017년11월16일 17:02

금감원 임원인사…수석부원장에 유광열 임명
"다음주쯤 인사 마무리"…부원장보 인사도 곧 날듯

[뉴스핌=이지현 기자] 정체돼 있던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가 시작됐다. 논란이 됐던 수석부원장 자리에는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관료 출신이 배제될 것이라는 금감원 내부 기대와 달리 결국 금융위 관료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유광열 위원을 수석부원장에 임명했다. 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원승연 명지대학교 교수가 임명됐다.

유광열 신임 금감원 수석부원장<사진=금융위원회>

유광열 신임 수석부원장은 행시 29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를 거쳐 현재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기획재정부 시절 국제금융 분야를 담당하며 최종구 금융위원장과도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유 수석부원장은 평소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유 위원에 대해 "국제금융분야에 오래 근무한만큼 금융현안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과 정책기획, 추진능력을 갖췄다는 평이 있다"면서 "금융감독원의 개혁과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유 수석부원장 임명에 대해 우려와 기대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최근 금융위 관료 출신 수석부원장 임명에 반대 성명을 냈다. 최근 금감원 적폐로 지적됐던 외부 채용 청탁이나 상사의 부당 지시 등도 그간 금융위 관료 출신이 수석부원장직을 맡은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금융위와 함께 추진하는 업무가 많은 만큼 교수나 민간금융인사 등 비 관료 출신이 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금감원 내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비관료 출신이 오기 어렵다는 예측이 있어서인지 유 수석부원장 임명에 대해 크게 내부에서 반발하는 기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 "관료 출신을 완전히 배제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에서 유 수석부원장이 정통 금융위 출신이 아니라는 데 조금이라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통 금융권 관료가 아닌 만큼 외풍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금감원 노조는 당초 관료 출신 수석부원장이 임명되면 강한 저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노조 중집위(중앙집행위원회)와 비상근간부 등과 논의해 입장을 조만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한편 시장담당 부원장에 임명된 원승연 교수는 10여 년간 경제연구소와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을 거치며 금융실무를 경험한 금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금감원은 원 부원장에 대해 "금감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공공부문 경영투명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금융감독업무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금감원의 임원 인사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주 정도에 나머지 부원장 인사가 마무리되고, 곧 부원장보에 대한 인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원장보 인사는 내부 국장급 승진 인사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인사검증이 끝난 분은 먼저 했고 부원장보도 대충 검증이 거의 끝나간다"면서 "다음주 정도에는 인사를 마무리 지어서 금감원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