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관료 배제 어려운 금감원 인사…부원장에 새 인물 물망

기사입력 : 2017년11월10일 15:52

최종수정 : 2017년11월10일 15:52

“금융위 등 소통하려면 관료 출신 배제 사실상 어렵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에 김헌수 교수 거론

[뉴스핌=이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의 임원 인사가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최대 관심은  수석부원장에 관료 출신이 선임되는가다.

관료 출신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금융위와 자주 소통해야 하는 수석부원장직 특성상 외부인사가 오기도 쉽지 않다는 현실론도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중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장 13일 정례회의에 해당 안건이 올라갈 가능성은 많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이르면 다음주쯤 인사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부원장, 부원장보 등 총 13명의 임원이 사표를 낸 상태다. 이 중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과 김수일 전 부원장 겸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이병삼 전 부원장보 등의 사표가 수리됐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지난 9일 "이번에는 대폭 임원 인사가 있기 때문에 적격성 검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는데, 최대한 빨리 임원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금감원 채용 프로세스의 공정성 확보 및 임직원 비위행위 근절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최근 수석부원장 후보에는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과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금감원 노조는 지난 2일 성명서를 내고 관료 출신의 모피아 수석부원장이 임명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관료 출신들이 수석부원장 자리에 항상 오다 보니 내부 관리보다는 자리 유지에 더 많은 신경을 썼던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내부에서 각종 비리가 발생하는데도 이를 적발해내거나 관리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관료출신이 아닌 교수나 민간 출신 인사가 오기는 어렵다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의 독립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와 자주 소통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만약 이 자리에 교수나 민간 출신이 오게 되면 금융위와 소통하며 일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 역시 "사실 그간의 적폐를 청산한다는 차원에서는 모피아 출신 수석부원장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더욱이 내부 인사도 챙겨야 하는 자리인 만큼, 아예 외부에서 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한편 부원장급 인사에도 속속 하마평이 등장하고 있다. 부원장 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 겸 보험학회장이 물망에 올랐다. 김 교수는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자문위원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금융위원회 옴부즈만으로 활동 중이다.

당초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최현자 서울대학교 교수는 교수직 임기가 10년 가까이 남아있어 부원장직으로 오는데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부원장직으로 오기 위해서는 서울대에 사표를 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유력하게 거론됐던 최 교수가 3년의 부원장직을 역임하기 위해 10년 남은 교수직을 그만두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 "김헌수 교수는 이력을 봤을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보험 전문이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 부문에서도 역할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담당, 시장담당 부원장에는 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과 원승연 명지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