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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 “영어 첫 절대평가 도입..1등급 7% 수준 예상”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09:34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2:36

[뉴스핌=김규희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지난해와 같은 출제기조가 유지됐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아래는 이준식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민찬홍 검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2018 대입 수학능력시험 출제 원칙과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영어영역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바뀌었는데 예상 1등급 비중은?

▲(이준식 출제위원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됐지만 기존 출제방향, 문항유형, 배점 그대로 유지했다. 절대평가에서 1등급 비율을 사전에 상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영어 절대평가는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육과정 성취달성도, 대학에서 수학하는데 필요한 영어사용 능력 측정 목적과 사교육비 완화를 추진하기 위해 도입됐기 때문에 특별히 사전에 1등급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는다. 다만 난이도를 조정할 때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면밀히 분석해서 출제 참고로 삼았다.

-만점자 비율은 어느정도 예상하나?

▲(이준식 출제위원장) 출제 계획을 짤 때 기본적으로 만점자 비율을 고려하진 않는다. 다만 난이도는 항상 시험의 안정성을 위해서도 그렇고 전년도 출제기조를 유지한다는 것과 가급적 사교육 배제한다는 원칙으로 진행한다. 만점자 비율 사전에 상정하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지 않나 생각한다.

-영어 1등급 비율을 어느 정도로 최대 설정했나? 7% 정도가 예측 범위로 알려졌고, 20%대로 가면 사실상 영어 시험이 무용지물 아닌가 지적되는데.

▲(이준식 출제위원장) 아시겠지만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6월 모평에서 8%, 9월에서 6%이하였다. 말씀드린대로 목표치 설정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대개 그런 수준이다. 방금 말한 수준으로 예상할 수 있겠다.

-6, 9월 영어과목에 있어서 출제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했나?

▲(이준식 출제위원장) 난이도는 적절히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건 나중에 자료로 발표하겠다.

-매년 출제오류 반복되고 있는데. 특히 올해 검토과정에서 달라지거나 강화된 점은?

▲(민찬홍 검토위원장) 매년 출제오류가 반복되고 있는 점에 대해 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출제관계자들 모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재작년에 출제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개선방안 마련해서 검토위원장 직책 마련됐는데 그 이후에 다시 오류가 났다.

사태를 분석해본 결과, 종전에 1명이 해낼 수 없던 일을 수행하기 위해 영역위원장 내지 각 영역 기획위원장 경험을 가진 교수 8명을 검수자문위원으로 모셨다.

첫째로 검토위원 선생님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모두 살피고, 두번째로 저와 검토자문위원들이 최종적인 검토라인인 것처럼 검토작업을 했다. 다만 그 두 가지를 하면서도 전체 진행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찾기가 힘들었다. 6월에 업무분담과 일하는 방식이 달랐다. 9월에도 달랐다. 이번에 다시 미비점 보완해서 움직였다.

-과거 전례를 보면 불수능이었다가 갑자기 다음해 난이도가 쉬워져서 물수능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작년에 불수능 평가 받는데 이번에 그런 점 반영된건가?

▲(이준식 출제위원장) 물수능, 불수능 개념으로 임하는 것은 아니다. 난이도 조절은 기본적으로 전년도 결과와 올해 2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조절한다. 모의평가와 수능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진폭이 있다. 그래서 난이도를 조율하면서 특별히 어려워진다, 쉬워진다는 개념보다는 각 과목 영역 특성에 맞게 사전에 정해진 난이도 구간을 잘 맞추려 한다.

-영어영역 절대평가 전환되면서 주요대학 입시요강에서 가감 방식을 쓰고 있다. 구간별로 0.5~1점이라서 영어영역 비율이 낮다. 상대적으로 탐구영역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준식 출제위원장) 영어영역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탐구나 국어, 수학으로 변별력 올라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저희도 듣고 있다. 특별히 특정영역에 치중해서 변별력의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다만 탐구 말씀했는데, 기본적으로 난이도에 있어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 그게 영어와 영향관계를 갖는다고 보기에는 무리다.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변별도가 탐구 영역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건데 그렇게까지는 예상 안한다.

▲(민찬홍 검토위원장)전체 변별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영역의 난이도를 높이는 노력은 따로 하지 않았다.

▲(이준식 출제위원장) 선택과목 유불리에도 좌우되지 않도록 했다.

-작년수능, 올해 6, 9월 모평 결과 참고한다고 했는데, 시험 응시 학력성취도가 작년 학생들과 올해 학생들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이준식 출제위원장) 학생들의 수준이 어떤 차이가 있냐고 말하는데 그 분석결과를 이 자리에서 말하긴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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