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0월 수출물량 1년만에 감소…교역조건도 악화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18:07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8:07

추석연휴로 조업일수 감소...수출물량 1년만에 전년동월比 감소

[뉴스핌=허정인 기자]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10월 수출물량이 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출처=블룸버그>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3.60(201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계속된 증가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4.5일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권처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계절 요인을 줄이기 위해 9∼10월을 동시에 보면 증가율이 8∼9%에 달하고, 하루 평균 수출액은 10월이 24억9천만 달러로 전월(23억4천만 달러)보다 많다"고 말했다.

품목 별로 공산품 가운데 수송장비(자동차부품과 승용차)가 19.5%, 화학제품이 5.9%로 크게 줄었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9.5%)와 정밀기기(8.0%)는 상승세가 계속됐다.

권 팀장은 "반도체 등은 생산공정 특성상 조업을 중단할 수 없어서 계절적 영향을 덜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수송장비가 18.7% 줄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1.3%), 전기 및 전자기기(19.4%)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2% 오른 118.85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도 증가폭이 축소됐다. 123.09로 전년동월대비 0.8% 소폭 올랐다.

일반기계와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 각각 10.6%, 14.6%씩 증가했다. LNG 등 광산품이 4.4% 줄었고 제1차 금속제품이 열연판 및 강판 위주로 16.3%까지 감소해 전체 지수는 0.8%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7% 상승한 108.34로 집계됐다. 석탄 및 석유제품(25.5%), 광산품(23.4%), 전기 및 전자기기(11.7%)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악화됐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 상승폭이 수출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이다. 수입가격(8.9%)이 수출가격(7.3%)에 비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수다.

다만 한은은 "수출물량지수 감소세가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 감소라고 본다면 다음달에 다시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