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담뱃갑 경고그림 1년···혐오감에 ‘패션 담배 케이스’ 불티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09:05

가죽 소재 케이스까지

[뉴스핌=오채윤 기자] 담뱃갑에 혐오 경고그림을 도입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2월23일 법이 발효됐고, 실제 시중에서 경고그림이 그려진 담배가 팔리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지난 6월2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공개한 담뱃갑 흡연경고 그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성인 흡연자의 절반(49.9%)이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래픽=뉴시스>

하지만 실제 흡연율 감소 측면에서 보면 그 효과는 미미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흡연율은 23.9%를 기록했다. 2014년 24.2%를 기록했다가 2015년 1월 담뱃값 2000원 인상 영향으로 다음 해 22.6%로 떨어졌지만, 작년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에 담배 포장을 경고문구 등으로만 채우는 ‘플레인 패키징(Plain Packaging)’ 도입까지 거론되고 있다.

플레인 패키징은 모든 담배 포장을 올리브색 등 한 가지로 통일하고 담배 브랜드나 광고성 문구, 이미지를 넣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광고 대신 경고문구와 끔찍한 질병 사진이 담뱃갑 겉면을 꽉 채우는 포장법이다.

하지만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경고 그림 보기 싫으면 케이스 사용하면 된다”, “금연하겠다는 생각 안 든다. 단순히 해외 정책 따라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담배갑의 경고그림을 가리거나 회피하기 위한 담배케이스, 스티커 등이 인기다.

일부 담배소매점에서는 담배와 함께 담배케이스 등을 판매, 흡연자들이 담배갑의 경고그림을 회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명품 담배 케이스. <사진=온라인 쇼핑몰 캡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단지 담배의 혐오사진을 가리기 위한 용도 외에도 사용과 휴대성을 고려해 디자인 된 담배 케이스를 팔고 있다.

남성지갑과 여성지갑, 가방 등을 주로 판매하는 한 명품브랜드는 담뱃갑 경고그림으로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가죽 담배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담배 케이스 브랜드 업체 관계자는 “휴대폰 케이스처럼 담배 경고그림을 가리면서도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며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로 다른 신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의 본래 목적과 다르게 새로운 분야의 사업이 호황을 맞은 상황에서, 경고 그림 표기보다 더 강력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계적으로 판매점 담배 진열을 금지하는 곳은 58개국에 이르지만 한국은 규제하지 않는다. 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학교 주변 200m 이내 지역의 담배판매점 3000곳 중 91.0%에서 담배를 광고하고 있었다.

흡연자 정모(28)씨는 "담배 판매점에서 모두가 볼 수 있게 담배 광고가 노출된 것도 문제"라며 미흡한 정부의 담배광고 규제 정책을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