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네이버 “뉴스 공정성 조직 신설, AI로 사람 ‘개입’ 차단”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09:02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09:02

자체 편집 영역, 점차적으로 AI 추천으로 대체
한성숙 대표 직속 조직 신설, 공론화 포럼 운영
학계 “포털은 사실상 언론사, 법적 책임 져야”

[뉴스핌=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뉴스 서비스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전문조직을 신설, 운영한다. 전문인력이 편집하는 영역도 인공지능(AI)로 모두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사실상 언론사 역할을 하며 방대한 트래픽을 획득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책임 강화 방안은 공개하지 않아 포털의 뉴스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서포트부문 전무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털뉴스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뉴스 서비스 개선 방향 및 조직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뉴스 카테고리인 ‘뉴스판’에 유입되는 일평균 기사의 수는 1만8000건에 달한다. 이중 메인기사로 분류돼 모바일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기사의 수는 극히 일부다. 어떤 기사를 메인으로 편집하느냐를 놓고 포털의 작위적인 기준이 도입됐다는 것이 뉴스 서비스 편향성을 지적하는 진영의 주장이다.

이에 유 전무는 “현재 모바일 메인 뉴스판에 올라오는 기사 중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며 이 부분도 내부 회의와 회부 위원회 자문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추가 조치를 통해 문제가 된 부분들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서포트부문 전무가 7일 국회토론회에서 뉴스 서비스 개선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광연 기자>

우선 뉴스 편집 과정에서 네이버가 자사 인력을 통해 직접 기사를 배열하는 방식을 모두 없앤다.

AI를 기반으로 한 자동추천 알고리즘과 기사 제공 언론사가 직접 기사를 배열하는 ‘채널’ 영역, 그리고 독자가 선호 언론사를 선택해 관련 기사를 받아보는 ‘구독’ 영역으로 중심으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람’의 개입을 원천 차단해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유 전무는 “ 사람이 기사 배열하던 영역을 AI기반의 알고리듬으로 대체하는 시기와 방법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네이버가 기사를 편집하는 비중은 완전히 없앨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 서비스 공정성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지난 1일 한성숙 대표 직속의 ‘운영혁신프로젝트’ 조직을 신설했고 한 대표가 직접 총괄리더를 맡았다. 또한 프로젝트 조직 산하에 ‘뉴스배열혁신TF(리더 유봉석 전무)’, ‘뉴스알고리듬혁신TF(리더 김상범 웹·이미지검색 리더)’, ‘실시간급상승검색어혁신TF(리더 정효주 Data Science 리더)’를 마련했다.

또한 뉴스 운영 혁신을 통한 서비스 개편 과정에서 사용자, 시민단체, 학계, 정계, 언론계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을 만들어 기사배열 방향에 대한 외부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유 전무는 “뉴스 서비스 공정성 논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사실상 언론사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 편집을 사람에서 AI로 바꾸는 것은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뉴스 서비스를 하는 이상 언론사에 준하는 책임과 함께 관련법에 따른 관리, 감독 및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영준 국민대 교수는 “포털의 자체 개선 방안은 지난 10년동안 반복됐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뉴스 서비스를 하는 이상 포털은 언론사다. 뉴스 서비스를 포기할 수 없다면 언론사에 준하는 관리, 감독 및 규제를 받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