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주택입주량 폭탄' 수도권, 역전세난 불가피

기사입력 : 2017년12월12일 16:51

최종수정 : 2017년12월12일 16:51

총 16만1992가구 입주 예정..깡통전세, 입주차질까지 우려

[뉴스핌=김지유 기자] 내년 수도권 일대에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할 전망이다.

수도권내 주요 주거지역인 경기도 화성, 용인, 시흥, 김포 등에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세 보증금이 아파트 매매가격과 같아지거나 높아져 세입자가 지불한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깡통전세'도 우려된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경기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입주물량 과다로 인한 역전세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경기도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16만1992가구다. 이는 최근 3년 동안(2015~2017년) 연 평균 입주물량인 11만8500가구보다 약 36.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5년에는 10만3882가구, 2016년 12만2777가구가 경기도에서 아파트에 입주했다. 올해에는 연말까지 12만8842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화성·용인·시흥시에 입주물량이 대거 몰려 있다. 가뜩이나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화성시는 입주물량 증가로 아파트 시장이 더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화성시에 내년 입주할 아파트는 총 3만1776가구로 올해 입주 물량인 총 2만3262가구보다 8500가구가 넘게 증가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만 1만6000가구가 넘게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내년 용인에 예정된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5676가구로 올해 입주물량(6793가구)보다 약 8900가구가 증가한다.

시흥시에도 내년 1만23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흥시 올해 입주물량은 1만2289가구다.

이밖에 하남시 9204가구, 평택시 8973가구, 파주시 6613가구, 고양시 6033가구, 광주시 5538가구를 비롯한 지역에 입주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다.

이같은 입주물량 폭탄은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우려는 물론 새 아파트의 입주차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인기가 높지 않은 주거지역에서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화성 안에서도 동탄2신도시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아 태안과 같은 신도시 밖에 있는 아파트는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며 "비동탄에서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를 찾는 수요가 없어 시장이 꽁꽁 얼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가격 하락은 물론 집주인들은 가격을 낮춰서라도 아파트를 팔고 떠나려고 해서 매매가격까지 하락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화성 반월동의 입주 10~15년차 전용 84㎡ 아파트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88%에 이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경기 화성 동탄이나 용인을 비롯한 지역은 전세값 하락이나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동탄신도시 안에서 이주하는 수요는 전에 거주하던 집의 보증금을 받지 못해 새 아파트에 대한 입주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모습.<사진=이동훈 기자>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